김민주⁄ 2022.05.11 11:25:26
김건희 여사가 10일(어제)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공식 행사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김 여사가 입은 옷들이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2월 학력 및 이력 위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가진 후 자중의 시간을 보낸 후 어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먼저 김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에 참석했다. 이때 드레스 코드는 ‘블랙’이었다. 검정색 정장 투피스를 입고, 굽이 3cm 정도 되는 검은색 구두를 신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경건함을 표현했다.
김 여사는 분향을 마친 뒤 현충원 귀빈실에서 올블랙과 정반대인 ‘올 화이트’로 드레스 코드를 바꿨다. 흰색 원피스에 허리끈을 큰 리본 모양으로 두르고, 5~6cm 굽이 있는 흰색 구두로 순백 패션을 자랑했다. 장신구는 최대한 자제했다.
환복 후 김 여사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 20대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의 모습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선 김여사가 착용한 의상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김 여사 옷이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의 640만 원 상당 제품이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이는 루머로 밝혀졌다. 이날 김 여사가 현충원 참배와 취임식 때 입었던 옷은 모두 소상공인에게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포털 블로그 등에선 김 여사가 입은 흰 원피스에 대한 구입 정보까지 돌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 내 링크를 클릭하면 쇼핑플랫폼으로 연결돼 콘텐츠 게시자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글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해당 옷이 김 여사의 것과 동일한 것인지도 확인할 수 없다.
김여사의 패션은 이전에도 줄곧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4월엔 자택 앞에서 수수한 차림으로 사진을 촬영한 김 여사의 모습이 퍼졌는데, 당시 김 여사가 신었던 3만 원대 슬리퍼는 온라인상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news1 보도에 따르면 김 여사 측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가) 이번 행사 때 착용한 옷은 모두 영세상인에게 자비로 구입해 입은 옷”이라며 “(김 여사) 본인은 (구입처가) 소상공인이라고만 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10일 입은 의상은 모두 중저가의 맞춤 의상을 제작하는 국내 디자이너에게 별도 의뢰,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김 여사는 원래 옷도 잘 사 입지 않는데, 앞으로도 공식석상에서 입는 의상들은 소상공인을 장려하는 취지에서 소상공인들에게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10일 마지막 일정으로 김 여사는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기념 만찬식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미카도 실크 드레스 차림으로 갈아입고 자리를 채웠다.
김건희 팬들을 비롯한 네티즌들은 “이미지가 고급스럽다”, “여사님은 뭘 입어도 명품이다”, “너무 잘 어울린다”, “검정색, 하얀색 대비해서 입은 게 센스 있다” 등 칭찬 일색이었다.
한편 김 여사는 윤 대통령 내조에 집중하기 위해 직접 운영해 온 전시 기획사인 코바나컨텐츠를 휴·폐업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문화경제 김민주 기자>
(영상 = 채널 A 뉴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