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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비빔면 수십만 원어치 사도 '팔도 카드' 안 나오고 '비빔면'만.....팔도 2PM 팬미팅 초청 마케팅에 소비자 비판 쏟아지는 이유

팔도 비빔면 속 카드 모아 SNS에 '팔도+비빔면' 글자 인증 응모 이벤트... 팬카페 소울준호 회원 "팬들도 많이 샀는데 팔도카드 안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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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5.26 12:13:56

 

사진 = 팔도 공식 인스타그램

식품기업 팔도가 인기 아이돌그룹 2PM 관련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팔도는 자사 제품 비빔면 안에 들어있는 이준호 포토 카드(포카)로 ‘팔도+비빔면’ 글자 조합을 완성한 고객 50명을 내달 11일 열릴 이준호 팬미팅에 초청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이준호 팬 사인회에 참석을 원하는 고객은 팔도가 지정한 '팔도+비빔면' 포카를 모아야 한다. 이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팔도+비빔면' 글자를 인증하면 된다. 팔도는 응모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해 팬 사인회 참석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고객이 이준호 포카 1장을 얻기 위해서는 팔도 비빔면 5봉이 들어있는 포장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으로 4200원~4400원 정도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포장 제품을 4개씩 다시 묶어서 판매하고 있다. 결국 소비자는 이준호 ‘팔도+비빔면’ 포카를 얻기 위해서 1만 5000원~1만 7000원을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포장 제품을 구매했어도 포카 제품이 모두 나오는 건 아니다. ‘비빔면’ 카드만 받을 뿐, ‘팔도’는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인 상황이다.

 

심지어 비빔면을 600개 산 소비자도 ‘팔도’ 카드를 구하지 못해 팬 미팅 신청조차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소비자 A 씨는 “(비빔면을) 네 군데서 나눠서 샀는데 팔도 포카가 하나도 없는 것 보면 문제가 있다”라며 이번 팔도 마케팅에 대해 비판했다. 비빔면의 포장 제품이 1개당 4000원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A 씨는 팔도카드를 얻기 위해서 최소 수십만 원을 쓴 셈이다.

 

이준호 팬카페 '소울 준호' 에는 팔도 비빔면 구매 인증 사진과, '비빔면 카드' 사진이 여러개 올라왔다. 대부분의 팬은 팔도 카드가 없는 것에 대한 불만과 함께 팔도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사진 = 이준호 팬카페 '소울 준호;'

 

관련해 소비자 불만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팬카페 소울준호에는 팔도 마케팅에 대한 비판 글이 여럿 올라왔다. 이준호 팬 B 씨는 “우리 준호 이미지에 먹칠했다. JYP에서 조취를 취해야 한다”라며 법적 대응을 요청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팔도 너무하다”, “비빔면 너무 많이 나왔다. 팬들도 많이 샀는데 팔도카드가 안나왔다”, “소식을 듣고 기가 막혔다. 팔도 정말 나쁜 짓 했다”, “마음 아픈 건 왜 팬인지 모르겠다. 팔도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며 팔도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이 여전히 해당 마케팅에 참여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 팬카페 소울준호를 비롯한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팔도 비빔면’을 구매한 인증샷을 올리며 이준호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한편 팔도 측은 과도한 상술이란 지적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팔도 관계자는 뉴시스에 "비빔면에 포함된 팔도 포카의 비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지난 24일 기준으로 1594건이 응모됐다"며 "비빔면 매출을 올리기 위해 확률을 조작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팔도는 팬 사인회 추첨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당첨자를 공개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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