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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 집사들 주의! 태국서 고양이→사람 코로나 전파 첫 확인

태국 송클라대 연구 결과... 코로나19 감염 고양이가 수의사에게 재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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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6.12 19:34:10

지난 6일 태국 송클라대학교 연구진은 현지 수의사가 고양이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고양이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태국 송클라대학교 연구진은 지난해 현지 수의사가 고양이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6일 발표했다. 12일 연합뉴스는, 10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이를 보도했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방콕에 거주하는 한 아버지와 아들은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병원에 입원했고, 같이 데려온 반려묘도 검사를 위해 동물병원으로 보내졌다.

문제는 수의사가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검체 채취를 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고양이 검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나왔고, 수의사도 고양이와 접촉한 지 사흘 뒤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결국 확진됐다. 고양이가 안면 보호막을 착용하지 않은 수의사 얼굴에 재채기를 한 것이다.

관련해 연구진은, 당시 수의사가 밀접 접촉한 사람 중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없었고, 코로나19에 감염된 해당 고양이의 주인들과도 접촉이 없었다는 점에서 수의사가 고양이로부터 감염됐다는 가설에 힘이 실린다고 분석했다.

게놈 시퀀싱(DNA 염기서열 분석) 결과도 이 같은 가설을 뒷받침한다. 고양이, 고양이 주인 아버지와 아들, 수의사는 델타 변이 중 동일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고양이 주인 아버지와 아들이 입원한 병원의 다른 환자로부터 나온 검체와는 다른 것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동안 고양이를 포함한 동물도 코로나19에 걸린다는 것은 여러 차례 보고됐지만 고양이가 인간에게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걸 연구로 보여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사람을 감염시킬 위험은 전반적으로 낮다고 강조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신종 감염병(EID)' 7월호에 게재되었다. 한편 태국 송클라대 연구진은 고양이에서 인간으로 통하는 감염경로가 흔하지 않다고 전하면서도 코로나19에 확진된 반려동물 주인이나 감염의심 동물과 접촉할 수 있는 수의사 등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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