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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현대차 회장과 직원들 고민 상담 나섰다…현대차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 초청

“구성원 마음 건강 챙기기, 상호 존중ㆍ공감 분위기 확산 위해 마련”…정의선 회장, 직원 800여 명과 함께 경청하고 질문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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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2.06.17 19:10:04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오은영 박사(왼쪽)와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

‘국민 고민 해결사’ 오은영 박사가 대기업 현대자동차 직원들의 ‘마음 건강 챙기기’를 도왔다.

16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 직원들의 인간관계ㆍ가정ㆍ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 요즘, 우리’를 진행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참석해 직원들 옆에서 이야기를 경청하고, 질문자로 나서 고민 상담을 의뢰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건강한 조직의 기반은 건강한 구성원’이라는 인식 아래, 감염병 확산으로 관계의 단절과 일상의 변화를 겪으며 지쳤던 직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동시에 직장과 가정, 일상에서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소함으로써 상호 존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진행된 토크 콘서트는 공개 모집한 사연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현대차는 사전에 모집한 약 1300건의 사연 중 374건을 선정, 5개의 대표적인 질문으로 분류해서 사연을 소개하고 오 박사의 상담을 바탕으로 함께 해소방안을 모색했다.

현장에는 사연 선정자 374명 등 총 8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간관계와 소통 ▲직장 내 세대 간 갈등 ▲성격유형 ▲일과 삶의 균형 ▲육아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고민 사연을 경청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행사 내내 직원들 옆에 나란히 앉아, 고민 사연과 오 박사의 솔루션을 경청하며 공감ㆍ소통했으며, 마지막 질문자로 무대에 올랐다.

정 회장은 최근의 화두인 세대 간 간극 해소 방법, 수평 관계도 있고 상하 관계도 있는 직장에서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 등에 관해 오 박사에게 질문했다.

 

정의선 회장(가운데 왼쪽)과 오은영 박사(가운데 오른쪽)가 토크 콘서트를 마친 후 현대차 직원들과 단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형식적인 '기념촬영 대형' 없이 출연자를 중심으로 모두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이 눈에 띈다. (사진 = 현대자동차)

 

오은영 박사는 먼저 세대간 간극 해소 방법에 대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 경우 그 지점으로 가서 나를 먼저 바라봐야지 타인의 변화부터 바라서는 안 된다. 회사는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한 목적집단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고, 그럴 때 나를 돌아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라며 “소통을 위해 말을 조금만 바꿔도 훨씬 갈등이 줄어들고 더 잘 받아들여진다. 반대 의견과 불편한 감정의 표현일수록 좋게 말하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했다. 정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오 박사는 이어 “희로애락의 감정이 다 들어가 있지만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감정을 너무 부여하지 않은 상태로 말하는 것에 대한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약 50번 정도 연습하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에 대해 감정을 더 편안하게 조절하며 말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방법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토크 콘서트를 마무리하면서 “모든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고 목표를 이루고, 또한 회사도 잘 되게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콘서트가 끝난 후 현장에서는 정 회장과 오 박사가 직원들과 어우러져 인증샷을 찍었고, 정 회장의 스스럼없는 태도에 현대차 직원들은 크게 환호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직장은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의 공간’으로 이 속에서도 관계와 소통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밝고 건강한 조직 문화와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윤지원 기자 >

 

관련태그
현대자동차  현대차  정의선  오은영 박사  세대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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