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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표절 논란’ 이후 오히려 팬들 박수 쏟아지는 이유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 두 번째 트랙, 표절 논란 휘말려… 팬들, “양측이 진정성 있는 대처로 해결해나가는 모습 보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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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양창훈⁄ 2022.06.21 13:10:57

사진 = 연합뉴스

표절 논란에 휘말린 유희열의 진정성 있는 모습에 팬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를 작년 가을부터 진행, 한 달에 한 곡씩 발표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생활음악 두 번째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일본 작곡가 류이치 사카모토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유희열은 지난 14일 소속사 ‘안테나’ 페이스북을 통해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두 번째 트랙 ‘아주 사적인 밤’과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제보를 검토한 결과, 곡의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 데 동의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카모토 류이치는) 긴 시간 가장 영향을 받고 존경한 뮤지션이기에 무의식중에 내 기억속에 남아있던 유사한 진행 방식으로 곡을 쓰게 되었다. 발표 당시 순수 창작물로 생각했지만 두 곡의 유사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충분히 살피지 못해 많은 분들을 실망시킨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 말씀 드린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사카모토 류이치를 향해서는 “선생님과 팬 분들에게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었다는 점에 사과의 말씀 드린다. 오랜 팬의 입장에서 현재 사카모토 선생님의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는 사실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한다”라고 언급했다.

관련해 유희열은 이번 LP 발매를 연기할 계획이다. 유희열은 “제 개인이 저지른 일로 차질을 빚게 된 제작진 분들께 사과드린다. 오랜만에 나오는 음악을 기다렸을 분들께도 불편함과 실망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라며 사과했다.

한편 사카모토 류이치 측은 지난 20일 “유희열씨의 작품과 관련해 표절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유희열씨 작품과 관련해 진심 어린 팬들의 메시지에 감사드린다. 두 곡의 유사성은 확인됐으나, 음악적인 분석의 과정에서 볼 때 멜로디와 코드 진행은 표절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그래서 유희열의 곡에 대해 표절에 대한 어떤 법적 조치도 하지 않겠다”라며 “더는 이슈가 지속되거나 확산하지 않기를 원한다”는 입장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지난 20일 유희열이 소속사 안테나를 통해 밝힌 입장문. 사진 = 안테나 공식 페이스북

사카모토 류이치 측이 표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몇시간 후, 유희열 측은 안테나 공식 SNS를 통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발표했다. 유희열 측은 “다시 한번 배려와 따뜻함으로 너그럽게 이해해주신 류이치 사카모토 선생님께 감사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강조하며 이번 건에 대한 이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유희열과 사카모토 류이치 측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아티스트에게 민감한 ‘표절 논란’에 대해 양측이 현명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몇몇 네티즌은 “사과와 회신을 보면 류이치 사카모토나 유희열 씨 둘 다 매너와 겸손(이) 넘치는 지성인인다. 둘다 응원한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실수를 인정하는 사람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진정성 있게 대처한 유희열 씨의 모습에 많은 걸 보고 배운다”, “두 사람이 같은 의견을 교류하셨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등 의견을 남겼다.

< 문화경제 양창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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