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6.25 11:32:54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연저점 추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13년 만에 1300원을 돌파했던 원/달러 환율도 급등세가 진정되는 분위기이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28포인트(2.26%) 오른 2,366.60에 장을 마쳤다. 지난 이틀 연속 연저점을 경신하며 2300선을 위협하던 지수가 3거래일 만에 다시 오른 것이다. 유가 증권 시장에서는 기관이 6천403억 원을 순매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천249억 원, 319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매도 우위로 마무리했으나 순매도 규모는 이번 주 중 가장 적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35.92(5.03%) 급등한 750.30에 마감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천855억 원, 1천382억 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 금액은 지난 3월 31일의 8천35억 원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내 주가 반등은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관 중심의 저가 매수세,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이끈 위험 선호 강화 등이 맞물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 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23.32포인트(2.68%) 상승한 31,500.6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6.01포인트(3.06%) 오른 3,911.7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75.43포인트(3.34%) 뛴 11,607.62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소비자들의 장기 기대 물가치가 기존에 발표된 것보다 낮아지면서 상승했다. 2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장기 인플레 기대치가 오르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도 소비자들의 물가 상승 기대를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 바 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예비치보다 낮아지면서 인플레이션 기대치에 대한 우려도 누그러졌다. 반면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주가 반등은 기술적인 것으로 약세장에서의 일시적 반등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 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치솟는 물가를 잡겠다는 목표 아래 금리를 인상하는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위축됐던 시장이 3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3% 오른 6,073.35로,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은 2.68% 오른 7,208.81로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1.59% 상승한 13,118.13을, 범유럽 지수 유로 Stoxx50은 2.82% 상승한 3,533.17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