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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전기요금·가스요금 동시 인상! 자영업자 반응 “코로나 시국 끝나니 물가도 오르는데..."

전기요금 5원↑ 4인가구 월 1천535원↑…가스요금 동시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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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6.27 17:58:56

7월부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5원 인상됨에 따라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천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7월부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돼 가계와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연합뉴스 27일 보도에 따르면, 3분기(7~9월)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가 5원 인상됨에 따라 4인 가구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약 1천535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달부터는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도 메가줄(MJ·가스사용 열량단위)당 1.11원 인상될 예정이어서 가구당 월평균 2천220원 정도의 부담이 늘어난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인상되는 것이다.

원래 연료비 조정단가 인상 폭은 직전 분기 대비 kWh당 최대 ±3원, 연간 최대 ±5원이었는데 이번에 제도 개편을 통해 1년 치 최대 인상 폭인 5원까지 올리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그간 1, 2분기에 동결됐던 연료비 조정단가는 3분기 5원 인상을 끝으로 4분기에는 더는 인상되지 않는다.

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과 함께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7∼9월에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 가구를 대상으로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애인과 유공자, 기초수급,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에 대해서는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 폭만큼의 할인 한도인 1천600원을 추가로 상향 조정해 월 최대 9천600원을 할인해 줄 예정이다.

7월부터 서울시 기준으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1천760원에서 3만3천980원으로 월 2천220원 오른다. 사진=연합뉴스

가스요금도 오른다. 내달부터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당 1.11원 인상된다.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세는 별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말 기준 1조8천억 원이던 민수용 미수금이 1분기만에 1.5배 늘어나 4조5천억 원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해 7월 요금을 소폭 인상했다"며 "물가 상승 효과를 고려해 최소한도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MJ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률은 주택용이 7.0%이고 음식점·구내식당·이미용실·숙박시설·수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1)은 7.2%, 목욕탕·쓰레기소각장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영업용2)은 7.7%다. 서울시 기준으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1천760원에서 3만3천980원으로 월 2천220원 오른다.

전기·가스요금 인상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모두 울상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 시국 끝나니 물가도 오르는데 전기세마저 오르니 어떻게 하나”, “한전 민영화로 가나요?”,“부자들은 종부세법인세 깎아주고 서민은?”,“이 더운 여름 어쩌라고” 등 네티즌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관련태그
전기요금  가스요금  전기요금인상  물가  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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