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신라호텔, 1000만원대 호텔 패키지 서비스 출시 눈길

프리미엄 호텔 중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비밀스런 룸이 있다. 객실 중에서도 상위 클래스의 스위트룸, 그리고 그 스위트룸 중에서도 최상위급 객실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이 그것이다.

이곳은 1박에 10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금력(金力) 이외에도 프리미엄 서비스 품격에 맞는 검증된 신분의 고객만이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이러한 초호화 스위트룸 라이프가 패키지 상품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며, '초호캉스' 시대의 문을 열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 사진=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화제의 호텔 프리미엄 패키지 상품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1988년 개관 이후 최초로 내놓은 객실 패키지 '럭셔리 이스케이프 인 더 시티'(Luxury Escape in the City). 이 패키지는 최근 경험 차별화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추구 수요 증가에 따라, '초호화 라이프'를 소비하기 원하는 최상급 소비층을 겨냥하고 있다.

'진정한 럭셔리'를 표방하는 패키지답게 호텔 내 단 하나뿐인 객실인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 숙박뿐만 아니라 체크인 후 프라이빗 픽업 및 샌딩 서비스 차량으로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을 방문해 '한강 프라이빗 요트'를 2시간 동안 단독 이용하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특히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국보급' 성악가 조수미가 귀국하면 항상 머무는 곳으로 1박 숙박료가 1500만 원에 달한다. 이 단독 객실과 프라이빗 서비스 패키지를 이달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000만 원의 가격으로 제공한다.

디너로는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모던 차이니즈 레스토랑 '웨이루'에서 '베이징덕'과 '불도장' 등이 포함된 '프리미엄 디너 코스 요리'에 '바이주' 1병을 곁들여 맛볼 수 있다. 식사 장소는 프라이빗 룸으로 우선 예약되고, 웨이루 수석 셰프의 '웰컴 그리팅'도 준비된다. 또한 프랑스 최고급 샴페인 '돔 페리뇽' 1병과 프리미엄 카나페, 과일 등으로 구성한 '페어링 플래터'가 객실로 제공돼 로맨틱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전용 체크인·아웃은 물론 조식, 애프터눈티 세트, 칵테일 아워 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호텔 속 호텔'인 34층 '클럽 인터컨티넨탈' 이용 혜택도 부여된다.

서울신라호텔 본관 3층에 위치한 ‘겔랑 스파’. 사진= 호텔신라

프리미엄 패키지 서비스의 강자 신라호텔도 '럭셔리 24시간'을 내세운 1000만 원대 호캉스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신라호텔은 이달 31일까지 예약자에 한해 '프레스티지 모먼트 위드 패밀리(Prestige Moments With My Family)' 패키지와 '프레스티지 모먼트 위드 프렌즈(Prestige Moments With Friends)' 패키지를 각각 1000만 원과 1100만 원의 가격으로 선보인다. 특히 ‘프레스티지 모먼트 위드 패밀리' 패키지는 신라호텔의 감성과 최고급 시설을 갖춘 신라 스위트 & 수페리어 스위트의 2타입 객실을 함께 제공한다.

이 패키지의 식음료 서비스로는 프라이빗 룸에서의 더 파크뷰 조식, 파인다이닝 4인 디너 코스와 페어링 주류가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어번 아일랜드 All Day 입장과 패밀리 카바나, 하이엔드 주얼리 하우스 '그라프'의 프라이빗 뷰잉 서비스 및 숙박자 2인에게 120분의 겔랑 스파까지 풀 패키지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족과 함께 럭셔리한 24시간을 향유하는 프리미엄 라이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호텔업계의 프리미엄 열풍은 가치소비와 프리미엄 라이프를 추구하는 소비자와 눈높이를 맞추고, 위드 코로나 이후 급증한 고급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