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을 앞두고 합리적 가격에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보양 간편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무더위와 함께 코로나19로 성숙된 레디밀(Ready Meal, 조리 과정 없이 데우기만 하면 되는 식품) 시장의 성장,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만난 영향이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의 지난달 육류 간편식 주문금액은 약 20%, 갈비탕은 15% 신장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부터 삼계탕 등 인기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 4일 ‘횡성한우 곰탕’을 단독으로 선보여 약 4000세트가 완판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폭염에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홈쇼핑 업계는 합리적인 가격대, 대용량 구성의 보양식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CJ온스타일은 TV라이브·T커머스·모바일라이브 등 전 채널을 통해 유명 맛집의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상품은 물론 장어, 삼계탕 등 전통 보양 간편식을 집중 선보인다.
TV라이브에서는 지역 대표 보양 맛집 간편식이 눈에 띈다. 먼저 12일 오후 4시 30분에는 여의도에 위치한 한식 다이닝 ‘사대부집 곳간’의 녹두 삼계탕을 판매한다. 이날 방송 중 구매 시 2팩을 증정하는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이어서 14일 오후 5시 30분에는 94년 전통의 마포 맛집 ‘역전회관’의 대표 메뉴 ‘명가 갈비탕’을 소개한다. T커머스 채널 CJ온스타일 플러스에서는 궁중 보양식 민어와 대표 스테미너 식품 장어를 만나볼 수 있다.
모바일 라이브에서는 CJ온스타일의 모바일 식품관 ‘맛있는가(家)’가 엄선한 상품들로 13일 두 차례에 걸쳐 방송을 진행한다.
먼저 ‘설악 산지 직송 민물장어’(오후 6시)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전 구매 고객에게 증정하는 간편 국물용 팩(150g)를 활용해 국물 요리로도 즐길 수 있다. 또 ‘하림 삼계탕’(오후 9시) 4팩 구매 시 1팩을 무료 증정하는 특별 방송도 진행한다.
CJ온스타일 배정임 식품사업팀장은 “런치플레이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보양식을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다채로운 상품을 마련했다”며 “전문 맛집 못지않은 고퀄리티의 간편식들로 부담 없이 맛있는 건강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유명 맛집의 갈비, 통영 장어 등 합리적인 가격대의 간편보양식 판매를 확대한다.
12일 오후 5시 40분 높은 육류 선호도를 반영해 ‘경복궁 꽃갈비살 구이’를 선보인다. 당일 방송에서는 8팩(총 2.4kg)의 대용량 구성으로 선보인다.
13일 오후 4시 40분 ‘통영 바다장어’를 단독 론칭한다. 당일 방송에는 다수의 요리 예능 프로그램 진행 경력의 개그맨 허경환이 출연해 요리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무더위 극복을 위해 15일 오후 7시 40분 국내 유명 목장의 유기농 원유를 활용한 ‘폴바셋 아이스크림’ 등 여름나기 식품도 선보인다. 모바일TV ‘엘라이브’도 11일 오후 6시 대전 유명 맛집의 레시피로 제작한 ‘어탕국수’, 13일 오후 6시 ‘국내산 민물장어’ 등 각종 보양식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강재준 롯데홈쇼핑 식품리빙부문장은 “지난달부터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물가 상승으로 외식 부담이 가중되면서 초복을 맞아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보양식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고객 수요를 반영해 유명 맛집, 지역 먹거리 등 대용량 구성, 합리적인 가격의 간편식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여름철 밥상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