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용호⁄ 2022.07.19 18:41:36
올해 초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대규모 유행이 조짐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7만3천592명 늘어 누적 1천886만1천59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수는 주말 진단 검사 감소 영향으로 2만 명대로 떨어졌던 전날(2만6천299명)보다 4만7천283명 급증해 2.80배가 됐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2일(3만7천347명)의 1.97배로, 3만6천235명 늘었다. 2주일 전인 지난 5일(1만8천136명)과 비교하면 5만5천446명 늘어 4.05배가 됐다.
이달 초 이후 1주일 사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면서 지난 4월 27일(7만6천765명) 이후 83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252명→3만9천183명→3만8천867명→4만1천306명→4만338명→2만6천299명→7만3천582명으로, 일평균 4만3천832명이다.
확진자 폭증에 재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0시까지 재감염 추정 사례는 누적 7만7천200명으로, 7월 3일 0시 기준 수치(7만3천821명)보다 3천379명 늘었다.
7월 1주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의 더블링(1주일 전에 비해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이 시작된 시점으로 이 기간 신규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가 차지하는 비율은 2.88%로 집계됐다. 전체 신규 확진자 100명 중 약 3명이 2번째 혹은 3번째 감염인 셈이다.
관련해 연합뉴스는 “신규 확진자 수의 더블링 현상이 계속되고 있고, 올초 오미크론 변이 유행 때 확진됐던 사람의 면역력이 앞으로 더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감염 추정사례는 더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