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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리뉴얼 효과 톡톡…‘프리미엄 전략’ 내세워 매출 껑충

1주년 맞은 본점 ‘남성해외패션관’, 리뉴얼 후 매출 2배 이상 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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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07.20 16:24:20

롯데백화점 본점이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본점 외관. 사진 =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이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1979년 개점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리뉴얼을 단행 중이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본관 및 에비뉴엘, 영플라자 전층에 걸친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진행해왔다. 특히, 해외패션, 컨템포러리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변화의 핵심 전략이다.

지난해 7월 본점 5층은 기존 ‘남성패션관’에서 ‘남성해외패션관’으로 탈바꿈했다. ‘톰포드’, ‘돌체앤가바나’, ‘발렌티노’ 등 최근 젊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럭셔리 RTW 브랜드를 비롯해 기존 남녀 복합 매장으로 운영하던 브랜드 중 남성 고객의 비중이 높았던 ‘로로피아나’, ‘발렌시아가’, ‘겐조’ 등도 남성 전문 매장으로 오픈했다.

또, ‘루이비통’ 남성 전문 매장과 함께 대형 VP공간을 조성했으며, 럭셔리 워치 메이커 브랜드 ‘IWC’와 협업한 카페도 선보였다.

그 결과, 본점의 남성해외패션관 매출은 리뉴얼 오픈 후 1년간(2021년 7월~2022년 6월) 전년 대비 2배 이상 크게 신장했다. 특히, ‘디올’ 남성 전문 매장까지 입점하면서 총 31개 브랜드로 리뉴얼을 마무리한 지난 3월부터는 전년 동기간 대비 3배 가까이 신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5층의 ‘남성해외패션관’. 사진 = 롯데쇼핑

이런 성공에 힘입어 최근에 새롭게 ‘여성해외패션관’도 열었다. 본점은 기존 2층부터 4층까지 총 3개층에 걸쳐 ‘영패션’, ‘여성캐주얼’,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여성 패션 브랜드들이 혼재돼 있었던 ‘여성패션관’을 각 층별 콘셉트에 맞게 재정비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2층에 오픈한 여성해외패션관에서는 ‘마르니’, ‘셀린느’, ‘메종마르지엘라’ 등 총 30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고, 그 결과 리뉴얼 후(6월 30일~7월 17일)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3층에는 올해 4월과 6월 각각 ‘여성 컨템포러리관’과 ‘해외슈즈관’을 오픈했고, 4층에는 지난해 9월 ‘영패션’과 ‘여성캐주얼’ 등을 한데 모은 ‘여성패션관’을 일부 오픈했다. 그 외에도 ‘골프관(2021년 6월)’, ‘니치 퍼퓸관(2022년 5월)’을 리뉴얼하는 등 전 상품군에 걸쳐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본점 리뉴얼은 ‘절제된 우아함’을 콘셉트로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자문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 유명 설계사와 함께 인테리어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기존의 개방형 매장과 달리 각 브랜드를 독립된 공간의 박스형 매장으로 구현해 고급스러움을 더함과 동시에 프라이빗한 쇼핑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매장 곳곳에는 쇼핑에 영감을 불어넣는 예술 작품들도 큐레이션해 선보이고 있다. 향후 주차장 및 우수고객 라운지 등의 고객 편의 시설도 지속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본점은 프리미엄 전략과 함께 오프라인의 강점을 최대화한 이색 콘텐츠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6월 본점 에비뉴엘 9층에 오픈한 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그라운드 시소 명동’은 오픈 이후 매주말 티켓 매진을 기록했다.

그 외에도 보난자 커피, 독립 서적부터 LP음악, 작품 전시, 유명 블랜딩 커피 등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커넥티드 플래그십 스토어’ 등 본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MZ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김재범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본점은 단순 유통 시설을 넘어 우리나라 백화점의 과거이자 현재인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미래”라며 “남은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그에 걸맞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강북 상권을 대표하는 최고급 백화점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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