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옛 청와대 기자실, 미술 전시장으로 … 윤 대통령 집 소장 장애인 화가 작품 등으로 첫 전시회

  •  

cnbnews 최영태⁄ 2022.07.21 15:37:50

일반인에 공개된 청와대 영빈관 내부. (사진 = 연합뉴스)

과거 청와대 출입기자들의 공간이던 춘추관이 미술 전시장으로 바뀌고, 그 첫 전시회로서 윤석열 대통령 자택과 용산 집무실 등에 그림이 걸려 있는 김현우 작가 등 장애인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1일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윤 대통령에게 문화체육부 업무보고를 마친 뒤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에 들러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청와대 춘추관은 예전에 기자실로, 기자회견장으로 쓰인 곳이다. 박 장관은 “춘추관에 미술전을 꾸밀 예정이며, 첫 전시회로서 장애인 특별 전시회를 추진 중”이라면서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는 작품의 작가인 김현우, ‘우리들의 블루스’ 출연 작가인 정은혜 씨의 작품이 여기에 걸릴 수 있도록 문체부가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김현우 작가의 작품은 대통령의 서초동 집에는 물론 용산 집무실 벽에도 걸려 화제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다운증후군 장애가 있는 김현우 작가와 만나 김 작가 작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21일 문체부 업무보고에서 박 장관에게 국민에 개방된 청와대 활용 방안과 관련, “본관과 영빈관 등 청와대 공간이 국민의 복합 예술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획해달라. 청와대의 기존 소장 작품뿐 아니라 국내의 좋은 작품을 많이 전시해 국민이 쉽게 감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와 산하기관이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를 적극 발굴해 이들 작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게 해달라. 장애인 작가와 신진 작가, 청소년 아티스트 등의 전시·공연 공간을 많이 확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오른쪽)이 2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 제공)


이에 앞서 박 장관은 “청와대의 콘텐츠와 건축물을 매력적으로 조합해 청와대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게 청와대 2단계 개방의 콘셉트”라며 “청와대가 격조 있는 문화 예술 전시장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청와대에는 미술품 340여 점을 포함한 600여 점의 소장 미술품이 있다”면서 “올해 가을에 이 중 40여 점으로 청와대 소장 미술품 특별전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소장 미술품 도록을 정리하고 이를 전시하는 방안은 한때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식 활동 중 하나로 일각에서 거론됐던 것이기도 하다.

관련태그
춘추관  박보균  김건희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