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2022.07.25 11:47:18
용산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4일 ‘사적 채용’ 논란의 대상인 대통령실 소속 9급 행정요원 우 모 씨에 대해 jtbc가 24일 단독이라며 [‘대통령실 9급’ 투잡 회사, 강릉시청 용역 싹쓸이 정황 … 투잡에 주식 소유까지]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4급 이상 공무원은 백지 신탁을 해야 하지만 9급에 요구되는 사항은 아니다”라며 “(아버지 회사의) 주식을 가진 게 왜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jtbc는 24일 보도에서 우 씨의 아버지가 정화통신과 동화정보통신이라는 두 업체를 소유하고 있고, 이 두 업체가 지난 5년간 강릉시청이 발주하는 전기통신 관련 용역-공사를 460건, 총 73억 원어치를 수주해 다른 업체의 많아야 100여 건 수주보다 훨씬 많다고 전했다.
jtbc는 “우 행정관이 대통령실에 들어간 후에도 정화통신의 감사직을 계속 유지했고, 동화정보통신에는 소유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며 “대통령실 채용 검증에 구멍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 씨의 겸직은 하나이지 두 개가 아니다”라며 “감사직도 무보수 비상근이라고 우 씨 본인이 주장했으며, 실질 내용에서 이해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우 씨 아버지 소유의 두 업체가 지난 5년간 강릉시청이 발주하는 전기통신 관련 용역을 대거 수주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그게 우 씨의 채용 과정에 문제가 되는지 설명이 돼 있지 않다. 아버지에 대한 의혹도 추정이 매우 많이 섞여 있다”며 “우 씨의 채용 과정이나 또는 개인적인 비위가 있다면 그걸 지적해달라”고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