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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시장은 대통령 편? 이준석 관련 윤 대통령 문자 논란에 “대통령도 사람”

홍준표 "대선 때 이준석 파도 내가 중재"... "이제 그만들 하고 민생 돌보는 정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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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용호⁄ 2022.07.27 17:35:49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 문자 대화가 언론 보도를 통해 노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을 두둔하는 듯한 언급을 했다. 사진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5일 동인동 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7일 오후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간의 소위 ‘문자 유출 사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시장은 먼저 정권 교체 후 계속된 윤핵관들과 이준석 대표,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불화를 꼬집었다.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은 “지난 대선 때 두 번에 걸친 이준석 파도를 내가 중재해 어렵사리 대선을 치렀다. 그런데 정권을 교체한 후에도 소위 윤핵관들과 이준석 대표의 불화는 계속됐고, 안철수·이준석의 불화도 계속되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미숙함과 더불어 정권 초기부터 불안한 출발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적어 이준석 대표와 윤 대통령을 동시에 비판하는 듯했다.

하지만 바로 윤 대통령 손을 들어주는 글이 이어졌다. 홍 시장은 “이 마당에 대통령도 사람인데 당대표가 화합적 리더쉽으로 당을 이끌지 않고 계속 내부 불화만 야기시키는 것을 보고 어찌 속내를 감출 수가 있었겠나?”라며 이 대표는 나무라고 윤 대통령에게는 공감을 표시했다.

또한 홍 시장은 “이제 그만들 하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를 좀 하라. 이러다간 어렵사리 잡은 정권이 더 힘들어 질 수도 있다”라며 정부와 여당의 상황을 염려했다.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98회 임시회 6차 본회의 대정부 질문 도중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문자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다. 앞에서는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뒤에서는 정상배들에게서 개고기 받아와서 판다”며 '겉은 번지르르하나 속은 변변치 않은 것'을 뜻하는 사자성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언급해 최근 문자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한 이 대표는 “그 섬에서는 카메라 사라지면 눈 동그랗게 뜨고 윽박지르고, 카메라 들어오면 반달 눈웃음으로 악수하러 오고... 이 섬은 모든 것이 보이는 대로 솔직해서 좋다”라며 정치권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현재 이 대표는 울릉도에 머물고 있다.

대정부 질문이 진행 중이던 전날(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권 대행이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됐다.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 속 메시지에는 윤 대통령이 "내부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내용이 담겨 이 대표의 징계를 둘러싼 윤 대통령의 의중이 확인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관련태그
이준석  권성동  윤석열  윤석열 문자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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