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신간] 보편적 부패 평균적 무능 - 내부고발자 이야기

  •  

cnbnews 최영태⁄ 2022.08.04 14:54:49

김미덕 지음 / 소명출판 펴냄 / 255쪽 / 2만 원

휘슬 블로어(whistle blower)란,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처럼 내부의 비리를 앞장서서, 그리고 위험을 무릅쓰면서 고발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책은 내부고발자의 인터뷰를 분석하면서 그들을 둘러싼 사회적 담론, 공익제보가 부정적인 고자질쯤으로 폄하되면서 발생하는 제도적 어려움, 그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관련자들의 무사유, 무능력, 방관을 통한 이해 추구에 주목한다.

저자는 제보에 대한 조사·수사·소송 과정에서 조직 내 구성원들이 구체적으로 지지하고 재생산함으로써 더욱 커져가는 불법·비리·부정의를 간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를 통해 기존 연구에서는 사소한 것처럼 인식되지만 실제에선 강력하게 내부고발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상황을 살펴본다. 또한 제보자들이 제보 과정을 어떻게 전개하고 그 속에서 어떤 인식의 변화를 겪는지도 주목한다.

저자는 2013, 2015, 2019년에 수행한 제보자들과의 인터뷰, 학술논문, 영상자료, 연극 등의 자료를 활용했다. 제보가 있을 때 부패를 지속시키는 조직 구성원들의 반응과 합리화를 염두에 두고 서술했다.

관련태그
CNB  씨앤비  시앤비  CNB뉴스  씨앤비뉴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