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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프랜시스 베이컨·아드리안 게니’ 작품 16점 서울 전시에 선보인다

다음달 3~5일 서울 분더샵 청담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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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08.10 17:09:57

프랜시스 베이컨, ‘교황을 위한 습작(Study for a Pope) I’. 사진=크리스티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가 서울에서 선보이는 프랜시스 베이컨과 아드리안 게니 2인전에서 작품 총 16점을 공개한다고 9일 밝혔다.

크리스티 측은 “이번 전시는 작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총 4억 4000만 달러(약 5800억 원) 이상을 호가한다”고 전했다.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 운영되며, 다음달 3~5일 서울 분더샵 청담에서 열린다.

전시 작품엔 베이컨의 교황 시리즈 중 스페인 아티스트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교황 인노첸시오 10세의 초상’을 음울하지만 매력적으로 재해석한 ‘초상화를 위한 습작 II’, ‘교황을 위한 습작 I’과 2차 세계대전의 폭력과 억압, 문화적 폭정을 그린 게니의 ‘눈꺼풀이 없는 눈’과 ‘컬렉터 3’가 포함됐다.

크리스티 측은 “비록 이들 사이는 한 세대라는 간극이 있지만, 둘은 역동적인 페인팅 기법뿐 아니라 인간의 조건과 가장 어두운 측면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연결된다”며 “이번 전시는 이러한 걸작들을 병치함으로써 두 작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베이컨과 게니의 작품은 세계 유수의 미술기관 컬렉션으로 소장돼 있다. 최근 런던의 왕립 아카데미에서는 베이컨의 작품을 단독으로 전시한 바 있으며,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게니가 루마니아관 대표로 선정됐다.

 

아드리안 게니, ‘눈꺼풀이 없는 눈(Lidless Eye)’. 사진 = 크리스티

크리스티 측은 “미술의 대중화를 장려하고 문화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아시아 관객들에게 미술관 수준의 전시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인터내셔널 디렉터인 일레인 홀트는 “이 선구자적인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물감의 세밀한 조작을 통해 베이컨과 게니가 탁월하게 포착해낸 본능적인 긴장과 식을 줄 모르는 에너지”라며 “나란히 선보인 두 거장의 작품은 사랑과 친밀감, 권력과 억압, 문화적 아이콘, 전쟁의 비유 등 무수한 주제의 핵심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을 열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상징적이고 유례없는 걸작의 선정과 전문성 높은 큐레이터의 접근 방식은 이번 전시를 미술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며 “다음달 열리는 흥미진진한 서울 아트 위크의 하이라이트로서 한국의 컬렉터 네트워크는 물론 일반 대중들과 가능한 널리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전시를 위해 크리스티 CEO 기욤 세루티, 크리스티 아시아 지역 총괄 사장 프란시스 벨린, 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인터내셔널 디렉터 일레인 홀트, 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20/21세기 미술 공동 대표 에블린 린과 크리스티안 알부가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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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  크리스티  프랜시스 베이컨  아드리안 게니  분더샵 청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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