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건설근로공제회가 23일 ‘건설근로자 편의와 현장 인력관리 개선을 위한 건설근로자 전자카드제 전면 도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 중구 건설근로공제회에서 열린 이날 서명식에는 추영기 안전사업지원실장과 공제회 송문현 전문이사 등 두 회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 전체 시공 현장에서 전자카드를 사용해 근로자의 권익과 편의를 확대하는 한편, 근무기록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현재 국내에서 수행 중인 퇴직공제 가입공사는 약 150개소다. 이 중 2020년 11월 ‘건설근로자법’ 개정시행에 따라 전자카드를 의무적용하고 있는 곳은 50개소다.
이번 협약으로 9월부터는 그간 전자카드제가 적용되지 않은 나머지 100개 현장에도 전자카드 단말기가 설치되고, 전자카드로 기록한 출퇴근 정보를 바탕으로 퇴직공제 신고가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건설현장 전면 시행 법제화 이전, 건설업계 최초로 건설근로자의 고용환경 개선과 더불어 현장 안전관리 효과를 강화하고자 퇴직공제 적용대상이 아닌 인원까지 전자카드를 사용해 일원화된 출입관리를 선제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공제회는 전체 사업장에서 제도가 원활히 운영되도록 현장으로 찾아가는 전자카드 발급과 함께 현장 담당자를 위한 업무처리 교육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현장별 전자카드 근무 정보를 자체적인 안전관리 등 다양한 사업관리 분야에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추영기 안전사업지원실장은 “업계 최초로 전자카드제를 전면 도입하는 만큼, 이의 활용으로 보다 적극적인 안전관리와 체계적인 현장관리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