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관련한 국제표준(ISO) 인증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환경과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에 대한 국제표준 인증인 ‘ISO 14001’과 ‘ISO 45001’을 동시에 받았다.
재단의 ESG 경영 사례를 보면 리움미술관은 올해부터 기획전시에 모듈형 칸막이를 도입해 전시 공사 폐기물을 대폭 줄였다.
리움미술관은 올해 기획전시 연출에 있어 모듈형 파티션을 도입해 전시 공사 폐기물을 기존 공사 방식 대비 대폭 감축시켰다.
전시 연출을 담당한 김성태 수석 디자이너는 “지난 10월 재개관 기획전시인 ‘인간, 일곱 개의 질문’에서 나온 전시 공사 폐기물은 27톤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아트스펙트럼 2022’와 ‘이안 쳉: 세계건설’에서는 각각 9.2톤과 7.1톤으로 줄었으며, 곧 개막하는 ‘구름산책자’에서는 4.7톤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움미술관은 대표적 소장품 15점을 수어해설 영상물로 제작했다. 이번 수어해설 영상들은 청각장애인의 편의 향상을 위해 수어와 자막 2가지를 모두 포함헤 제작됐으며, 기획부터 편집, 검수 등 영상제작의 전반적인 과정에 청각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또, 하반기에 장애인 초청 관람행사(10월, 12월)를 열고, 서울농학교, 서울삼성학교 등과 협력하여 예술강사와 함께 하는 청각장애 어린이 미술감상 프로그램(11월)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문화예술 분야의 ESG 실천을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더욱 협력할 것”이라며 “환경과 안전보건경영과 같은 기본 경영시스템은 심사 이후에도 개선될 수 있도록 임직원이 직접 의견을 제안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향후 삼성문화재단은 ESG 관계자 포럼, 탄소감축 실천, 친환경 상품 출시 등 여러 방면에서 ESG 실천을 전개할 계획이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