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 현익출판 펴냄 / 256쪽 / 1만 5000원.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 시에 있는 ‘고바야시 서점’ 운영자 유미코 씨의 실화를 토대로 한 소설이다. 이 서점은 1952년부터 약 70년간 이어져 왔으며, 유미코는 부모로부터 서점을 물려받아 40년간 운영하고 있다.
주인공 리카는 오사카의 출판유통회사 신입사원이자 20대 초반 사회초년생이다. 도쿄에 살면서 가족과 떨어져 본 적 없는 리카는 모든 게 무섭고 두렵다. 일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와중에 큰 실수를 저질러 좌절하던 날 유미코를 만난다. 이후 고민이 있을 때마다 고바야시 서점을 찾아가면서 리카의 삶이 달라진다.
일본의 카피라이터이자 브랜딩 전문가인 저자는 ‘서점에서 정말 있었던 마음 따듯해지는 이야기’란 기획 아이디어를 갖고 일본의 서점을 취재하던 중 유미코를 만났다. 유미코의 이야기에 푹 빠져든 저자는 고바야시 서점에 대한 책을 별도로 집필하기로 마음먹고 이 소설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