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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커피찌꺼기 재활용…“축사 악취 해결, ESG 경영 박차”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와 손잡고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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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금영⁄ 2022.08.29 18:15:50

현대제철은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와 사회적 가치의 변화가 맞물린 최전선에 바로 ‘탄소중립’ 화두가 있다. 오늘날 탄소중립은 인류의 지속가능을 대변하는 중요한 숙제로 꼽힌다.

현대제철 또한 ‘지속성장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라는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함으로써 넷제로(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는 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저감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는 MOU를 8월 체결했다. 그동안 현대제철은 친환경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박을 축사에 적용할 경우, 기존 축사 악취를 최고 95%까지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커피박이 좁고 밀집된 농촌환경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축사 악취 민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장 실증 연구에 다량의 커피박이 필요했던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현대제철이 인천시와 진행 중인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통해 수거된 커피박을 공급받음으로써 후속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커피박은 커피찌꺼기로, 연간 약 15만 톤의 수입 커피 원두 중 0.2%만이 커피를 추출하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는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되는게 현실이다.

최근 커피박의 다양한 활용도가 확인되면서 지난 3월엔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는 등 커피박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생활쓰레기에 불과했던 커피박은 이제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자원순환기업인 현대제철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현대제철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수슬러지(침전물)를 제철 과정 부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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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제  현대제철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  삼성전자  커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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