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이 충북 청주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서울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지난 주말 기준으로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먼저, 지난 25일 시공권을 확보한 남주동9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청주시 상당구 남주동 36-2번지 일원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DL건설은 이번 사업으로 지하 5층에서 지상 38층, 공동주택 414세대와 오피스텔 57실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부지 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의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후보지로 지정돼, 인접부지 간 통합 사업추진이 가능한 곳이다. DL건설은 향후 구역 내 추가 수주로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면목역2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 확보에 성공했다. 중랑구 면목동 1245번지 일대에서 진행하며, 지하 2층에서 지상 15층, 공동주택 25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DL건설은 이번 시공권 확보로 인근 지역 내 ‘모아타운’ 조성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묶어, 공동주택과 편의시설 등을 공급하는 정비사업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2026년까지 3만 호 이상의 공급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면목동은 번동과 함께 서울시가 모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곳이다. 특히 면목역2구역은 면목동 정비사업의 중심지로, 향후 모아타운 조성의 핵심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인근 정비구역의 수주를 이어가며 ‘e편한세상’ 브랜드 타운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향후 모아타운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게 DL건설 측 설명이다.
한편, DL건설은 이달 연이은 수주로 시공권 확보 기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신규 누적 수주액 1조1336억 원을 달성했다. 앞서 2020년 11월에는 창사 이후 최초로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DL건설은 올해까지 1조4000억 원 수준의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L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도시정비사업 1조 클럽을 이전 대비 3개월 앞당겨 8월에 달성해 그 의미가 크다”며 “도시정비사업을 필두로 올 하반기 누적 수주액 3조 원 달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