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인한 수해 현장에 해병대 탱크가 출동해 물난리 현장의 시민을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해병대사령부는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이 6일 오전 6시 30분부터 포항에서 민간인 구조 작전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2대와 고무보트(IBS) 3대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 "군과 경찰의 지원이 상당히 중요"
이 같은 성과는 윤석열 대통령이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과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수시로 회의를 주재하면서 군과 경찰에 협력을 당부한 결과 이뤄졌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6일 아침 브리핑에서 "군과 경찰의 지원이 상당히 중요하다. 국방부, 경찰청에서는 지역 별로 협력 체계에 따라서 위험 지역 주민들에 대한 사전 대피, 도로 통제에 더 철저하게 신경쓰고자 했다"고 전했다.
현재 KAAV는 운용 병력과 포항 남부소방서 구조요원을 태우고 청림초등학교 일대에서 구조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고립돼 구조를 필요로 하는 인원을 수색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는 신속 기동부대가 출동 대기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유사시 어디서든 민간 피해복구 작전을 펼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포항에는 이날 시간당 100㎜ 안팎의 폭우가 내리면서 도심 곳곳이 물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