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침수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참사에도 불구하고 생존자를 구출하는 데 해병대 1사단이 경북소방본부와 함께 협력하며 도움을 준 데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7일 0시 용산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실시간 구조 상황을 점검했으며 현지 소방본부와 해병 1사단 측은 “4m 높이 지하 주차장에 3개 대용량 방사포 시스템을 동원해 배수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낮춰진 수위에 해병대 소속 IBS(고무보트)를 투입해 1명의 실종자라도 더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국방장관, 해병대 1사단장과의 통화에서도 해병대가 포항 지역에서 펼친 구조 활동을 언급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해병대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낸다. 군과 소방청이 합심해 고립된 주민에게 건넨 손길에 국민들도 같은 응원의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병대는 이번 힌남도 피해가 가장 컸던 포항에서 6일 오전 6시께부터 KAAV(상륙돌격장갑차) 2대와 IBS 17대를 투입해 침수 피해가 심각한 포항시 청림동 일대에서 인명구조 작전을 벌여 시민 27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병 1사단 2중대장인 윤주 대위는 “해병대 1사단은 태풍 피해 발생 직후 즉각 현장으로 투입돼 포항시 전역에서 토사 제거, 배수 작업 등 피해 복구 작전을 시행하고 있다”며 “포항 주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신속 기동부대가 출동 대기 태세를 완비한 가운데 유사시 어디서든 민간 피해 복구 작전을 펼쳐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