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로 예정돼 있던 국무회의를 하루 순연해 7일 오전 ‘태풍 힌남노 피해상황 긴급점검 국무회의’로 변경해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 주재 뒤 이번 태풍의 최대 피해지인 포항을 방문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저는 일단 국무회의를 마치고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포항에 가서 이재민과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피해 상황을 면밀히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 지역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방침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피해 조사와 대처가 필요하지만 포항 같은 경우는 일견 보더라도 선포가 가능한 지역으로 판단된다"며 "최대한 빠르게 절차를 밟아 선포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일단은 재난 지원에 필요한 특별교부금 같은 것을 즉각적으로 조치할 게 있으면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역대급 태풍이 지나갔다. 국민들께서 많이 협조해주셔서 그 덕분에 비슷한 규모의 과거 전례에 비춰 그나마 많은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포항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침수된 차량을 꺼내기 위해 주민들이 들어갔다가 참사를 겪게돼 정말 대통령으로서 밤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어젯밤 정말 기적적으로 두 분이 구출돼 생명과 삶의 위대함과 경이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