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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광화문One팀을 아시나요?

사회공헌 위해 하나로 뭉친 기업·지자체· 비영리기관... 원팀 열풍 마케팅에도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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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제731호 안용호⁄ 2022.09.07 16:53:21

지난 1일 저녁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놀이마당에서는 시네마콘서트가 열렸습니다. 광장 재개장을 맞아 개최된 이번 콘서트는 1일 공연을 시작으로 9월 21일, 10월 19일 총 3회에 걸쳐 가을밤 광화문광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입니다.

실용음악과 대학연합팀, 신예 뮤지컬배우, 인디밴드 등 코로나19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잃었던 청년 예술인들이 무대에 올라 대형 스크린으로 제공되는 영화 속 명장면을 배경으로 영화 OST를 연주한다니 의미가 깊습니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콘서트를 주최한 ‘광화문One팀’입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광화문One팀은 광화문 인근에 있는 기업, 지자체 등이 KT 주도로 결성한 공동 사회공헌 프로젝트팀입니다. 기업으로는 KT, 매일유업, 법무법인 태평양, 라이나생명 등이 함께했고, 서울시, 종로구청 등 지자체도 힘을 모았습니다. 비영리기관으로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세종문화회관, 서울YMCA 등이 있습니다.

광화문One팀은 출범 이후 참여 기관과 임직원이 직접 나서며 코로나19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왔습니다. 지역 사회를 위해 기업, 지자체, 비영리기관이 힘을 합쳤다니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사회공헌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놀라운 상생 모델입니다.

KT 주도의 광화문One팀이 주최한 9월 1일 광화문광장 시네마콘서트 현장. 사진=KT 제공  

원팀 열풍은 최근 기업과 브랜드의 마케팅에도 불고 있습니다. 이번 호 ‘문화경제’는 이종 기업·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특집기사로 다룹니다.

최근 주류업계는 ‘뜬금 없을’ 정도로 기발한 컬래버 아이디어로 고객들을 사로잡습니다. 소주 브랜드가 침구 업체와 손을 잡기도 하고, 맥주 브랜드가 여행사의 패키지 여행기획에 참여합니다. 심지어 패션업계와 협업해 맥주를 내놓기도 합니다. 이 컬래버레이션 술에 대한 MZ세대의 반응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식품업계에서는 ‘적과의 동침’도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지난해 2월 빙그레의 과자 제품 ‘꽃게랑’과 오뚜기의 ‘참깨라면’이 빙그레의 과자 제품으로 새롭게 태어나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뷰티업계는 장애 예술가들과 협업한 전시를 기획하고 업사이클 브랜드와 손잡고 친환경 캠페인을 전개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냅니다. 마케팅을 위한 컬래버가 지속가능이라는 의미 있는 가치로 진화하는 모습입니다.

광화문One팀과 최근 기업의 컬래버 열풍은 히말라야 설산에 사는 머리가 둘이라는 전설 속의 새 공명조(公命鳥)를 떠올리게 합니다. 공명조는 하나가 죽으면, 다른 하나도 따라 죽는 공동체 운명입니다. 반대로 다른 하나가 살면, 또 다른 하나도 함께 삽니다. 공명조의 교훈이 정치를 포함한 우리 사회 전체로 확산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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