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전국 문예회관과 예술단체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 교류의 장을 펼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 이하 코카카)와 제주특별자치도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다리를 넘어(Over the Bridge)’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부스전시(9월 20~21일)와 쇼케이스(9월 19~21일) 등으로 구성된 아트마켓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 그랜드볼룸 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 150여 개 문예회관과 250여 개의 예술단체 및 장비업체 등이 참여했다.
부스전시는 예술단체가 예약 및 자유 미팅을 통해 문예회관 부스에 찾아가 교류·소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 공연제작사들이 구분하기 쉽도록 각각 시·도별로 부스 색상을 달리했다.
쇼케이스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연극ㆍ뮤지컬ㆍ무용ㆍ음악ㆍ전통예술ㆍ다원예술 장르의 20개 민간예술단체 공연 하이라이트가 소개됐다. 각 예술단체마다 30분의 시간이 주어졌으며 레퍼토리 소개, 공연,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지난 20일 열린 쇼케이스에는 ㈜메이크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3D>, 와이즈발레단 , 거꾸로프로젝트 <3색 소리극 흥보가 비하인드 스토리>, 오페라팩토리 <마님이 된 하녀> 등 다양한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이 행사에 참여한 극단 걸판 박기태 감독은 “공연예술단체들이 대면으로 자신들의 작품을 홍보할 기회가 많이 없다. 이러한 아트마켓이 1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고맙고, 직접 재단에 인사하며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