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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성곽 마을마당’ 조성사업 완료… 한양도성 성곽길 경관도 복원

성곽길 가로막은 무허가건물 철거… 주민의견 수렴으로 낡은 소공원도 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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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2.09.26 18:09:57

서울 중구가 조성한 ‘다산 성곽 마을마당’ 모습. 사진=중구청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성곽 마을마당’ 조성사업을 완료함과 동시에 한양도성(남산구간) 다산 성곽길 경관도 복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중구는 다산동 432-1916번지 일대(다산 성곽도서관 앞) 성곽길을 가로막았던 무허가건물 3개 동과 근처 노후 소공원을 철거한 후 조경공사까지 마쳐 지난 6일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성곽 마을마당은 △전망쉼터 △성곽쉼터 △잔디마당 등 세 공간으로 나뉜다. 전망쉼터에는 성곽길 전망을 감상하도록 나무 데크로 포장된 바닥 위에 벤치를 설치하고 그늘을 만들어줄 나무도 심었다. 성곽쉼터 앉음벽에서 내려다보면 수목과 초화류로 꾸민 정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양도성을 따라 이어진 다산 성곽길과 마을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하단부의 잔디마당은 주민의 휴식 공간과 다양한 행사 공간으로 활용된다. 내달 15일 중구문화재단 주관으로 열리는 ‘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성곽 예술 문화거리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이 지난 23일 ‘성곽 마을마당’ 현장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중구청

중구는 또 기존 시설이 낡아 교체를 바라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성곽 마을마당 상부 쪽의 마루 소공원도 함께 손봤다. 나무 그늘 아래서 휴식과 담소를 나누도록 평상·의자를 놓았고 체력단련기구도 새로 설치했다.

지난 23일 성곽 마을마당 현장 투어에 나선 김길성 중구청장은 “마을마당과 도서관이 한양도성 길 위에서 만나, 사람이 모이고 문화와 예술을 꽃피우는 거리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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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김길성구청장  성곽마을마당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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