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이 본격적인 패션 성수기인 가을을 앞두고, 지난달부터 자체 브랜드 리뉴얼, 신규 브랜드 론칭 등 시즌 전략을 일찌감치 내세우며 FW시즌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올해는 상품수를 지난해보다 30%, 물량도 2배 이상 확대했는데, 패션 단독 브랜드의 론칭 주문액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MZ세대 공략을 위해 처음 선보인 신규 브랜드들이 코로나19 이후 단독 브랜드 특집 방송 중 높은 실적, 모바일 패션 방송 중 최다 매출 등을 기록했다. 단독 패션 브랜드들도 매회 방송마다 좋은 성과를 내며 FW시즌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홈쇼핑이 디자이너 브랜드 ‘페이우’와 협업으로 기획한 ‘르블랑페이우’가 있다. 올해 초 걸그룹 ‘블랙핑크’가 착용해 화제가 된 브랜드다. TV방송 론칭에 앞서 지난달 19일, 25일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프리 론칭을 진행했는데, 시청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달 17일 엘쇼에서 진행된 공식 론칭 방송에서 재킷, 블라우스, 팬츠 등 상품이 4만 세트 이상 팔렸다. 23일 ‘핫스테이지 바이 이수정’에서 진행된 두 번째 방송 또한 1만 세트 가량 팔리는 성과를 거뒀다.
‘라우렐’, ‘조르주레쉬’ 등 매년 히트상품으로 꼽히는 단독 패션 브랜드들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중순을 시작으로 론칭 한 달여 만에 브랜드 별로 각각 15만 세트 이상 판매됐고, 누적 주문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 새롭게 론칭한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안나수이’도 업계에서 단독으로 FW시즌 신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여 지난달 28일 론칭 방송에서 주문액 약 15억 기록,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상품개발부문장은 “패션 브랜드 FW시즌 론칭이 초반 흥행에 이어 한 달이 지난 시점까지도 꾸준하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신규 브랜드 르블랑페이우는 코로나19 이후 선보인 단독 패션 브랜드 론칭 방송 중 높은 실적, 모바일 최다 매출 등 기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맞춰 아우터 등을 중심으로 상품군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편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