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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기도 받은 김건희 여사의 무료급식소 설겆이 봉사가 45일 지나서야 알려진 이유는?

8월말 성남 ‘안나의집’ 봉사 … “대통령실은 지켜보고 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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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2.10.17 10:11:46

성남 '안나의집'에서 설거지 봉사하는 김건희 여사. (사진=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 페이스북 캡처)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월 말 경기도 성남의 사회복지시설인 ‘안나의 집’에서 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이 뒤늦게 공개됐다.

‘안나의 집’은 이탈리아 출신 김하종(세례명 빈첸시오 보르도) 신부가 노숙자와 청소년 등 소외계층 400~500명에게 매일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자활시설을 운영하는 곳이다.

김 신부는 15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 여사가 지난 8월 31일 ‘안나의 집’을 방문해 급식소에서 설거지 봉사를 했다고 전했다.

김 신부는 글에서 “며칠 전 안나의 집 앞에 마스크를 쓴 여성 두 분, 건장한 남성 한 분이 나타나 ‘봉사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분들은 앞치마를 입고 2시간 동안 열심히 설거지를 했다”며 봉사가 끝난 뒤에야 일행 중 한 사람이 김 여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신부는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성실하고 겸손하게 봉사했기 때문에 참 반가웠다”고 했다. 김 신부는 김 여사가 가출 청소년과 노숙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도 전했다.

김하종 신부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김하종 신부가 김 여사에게 안수기도를 해주는 장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김 신부는 글에서 김 여사 방문 시점을 ‘며칠 전’이라고 했지만 실제 방문일은 8월 31일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대통령실은 16일 서면 공지를 통해 “김 신부는 며칠 전 ‘정인이 사건’ 2주기를 앞두고 고인을 추모한 김 여사의 소식을 접하고 당시 봉사활동이 떠올라 SNS에 글을 남겼다고 한다. 김 여사는 미혼모와 장애 아동,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와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한 비공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김 여사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우리나라의 소외계층을 위해 30여 년 간 헌신하신 김 신부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함께 기도를 드렸다”고 전했다.

‘비공개 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의 의미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6일 “김 여사의 봉사 활동과 관련해서는 사실 홍보수석실 차원에서 뒤늦게 알게 되는 경우가 거의 전부다. 미혼모나 장애아동 그리고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나 자연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지속적으로 비공개 봉사활동을 통해서 관심을 표명하고 그 시간을 함께 나누는 것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을 대외활동으로 하기보다는 김 여사 본인의 의지와 뜻이기 때문에 저희가 계속 지켜보고, 또 필요시에 (출입기자의) 문의가 있으면 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이번과 같은 봉사 활동이 앞으로 계속되리라는 사실을 대통령실이 서면 공지를 통해 밝히긴 했지만, 앞으로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일정이나 메시지 관리에 직접 나서지는 않으며, 김 여사의 독자 활동 뒤 필요할 경우 대통령실 홍보수석실 등이 관련 내용을 알려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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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기도  김건희 시계  안나의집  법사  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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