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2022.11.02 10:22:40
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소 다로 부총재가 2일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2일 아소 부총재가 윤 대통령을 예방해 북한 문제와 한일 간 현안인 징용공 문제 등을 협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TV아사히 계열 ANN 방송은 “아소 부총재가 지난달 29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식했으며 이번 방한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정부 관계자가 ‘중요한 국면’이라고 말하고 있어 한일 정식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도 “아소 부총재가 한국 측의 작업 상황을 확인하는 동시에 결말을 짓기 위한 기운을 북돋우려는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이번 방한에 기시다 총리의 의향이 담긴 것으로 풀이했다.
용산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 오후에 아소 부총재를 접견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태원 참사 수습이 국정의 최우선에 있는 만큼 그에 따라 대통령 일정도 계속 수시로 변동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아소 부총재 접견 일정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일관계의 민감성,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아소와의 만남을 공개하기보다는 사후 브리핑 형식으로 면담 내용을 알리는 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일한의원연맹도 이날부터 4일까지 한일의원연맹과의 합동총회 참석차 한국을 찾는다. 윤 대통령은 3일 일한의원연맹을 별도로 접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