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2일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 장례식장 두 곳과, 중상자 한 명을 각각 찾아 조문하고 위로하는 행렬을 이어갔다고 대통령실이 3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먼저 10대 고등학생의 빈소가 있는 서울 노원구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부모님에게 “사고를 막아내지 못해 죄송합니다”라고 머리를 숙였으며, 여덟 살 남동생에게는 “어른들이 누나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는 서울 목동의 한 병원 중환자실로 이동해 치료 중인 현직 장병의 가족들을 만나 가족들에게 “아드님이 치료 과정을 잘 이겨내리라 믿습니다. 완쾌돼 가족 품으로 건강하게 돌아오면 꼭 다시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 여사는 경기도 용인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이번 사고로 아들을 잃은 유가족들을 위로했습니다. 김 여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애도했고, 남자친구의 비보를 듣고 급히 입국한 미국인 여자친구를 안아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