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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 대통령 “MBC 배제는 헌법수호 위해” … ‘MBC 악의적인 다섯 이유’ 발표

“가짜뉴스로 동맹 이간질은 악의적 행태” … 전용기에서의 두 기자 별도 면담엔 “개인적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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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2.11.18 11:44:21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출근길 문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MBC 취재진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를 “헌법 수호”라 규정하고, 대통령실은 ‘MBC가 악의적인 5가지 이유’를 지적하는 등 대통령실 차원의 MBC에 대한 공격이 격화되는 양싱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가 선택적 언론관이 아닌지’라는 MBC 기자의 질문에 대해 “자유롭게 비판하시기 바란다. 언론, 국민의 비판을 늘 다 받고 마음이 열려있다”면서도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언론도 입법, 사법, 행정과 함께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4개의 기둥이다. 예를 들어 사법부가 사실과 다른 증거를 조작해서 판결했다고 할 때 국민 여러분께서 사법부는 독립 기관이니까 거기에 대해서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할 건 아니지 않나”라며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이 민주주의를 떠받치는 기둥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더구나 그것이 국민의 안전보장과 관련된 것일 때에는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13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특정 언론매체 기자 둘을 따로 불러 면담한 것과 관련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선 “개인적인 일이다.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고…”라고 대답했다.

‘전용기는 공적인 공간이지 않나’라는 거듭된 질문에는 “(다른 질문) 또 없으십니까”라며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고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전 출근길 문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대통령실의 이재명 부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출근길 문답 뒤 오전 11시 9시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무엇이 악의적이냐’는 MBC 기자의 질문에 답한다며 다음 5가지 이유를 들었다.

1. 음성 전문가도 확인하기 힘든 말을 자막으로 만들어 무한 반복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2.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 국회 앞에 미국이란 말을 괄호 안에 넣어 미 의회를 향해 비속어를 쓴 것처럼 우리 국민뿐 아니라 전 세계를 상대로 거짓 방송을 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3. MBC 미국 특파원이 가짜뉴스를 근거로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마치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것처럼 기정사실화해 한미동맹을 노골적 이간질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4. 당시 미 국무부는 ‘한국과 우리의 관계는 끈끈하다’고 회신했지만 MBC는 이를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회신을 보도하지 않을 것이면서 왜 질문을 한 것입니까? 이게 악의적입니다.

5. 이런 부분들을 문제 삼자 MBC는 ‘어떠한 해석이나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발언 내용을 그대로 전달했다’고 또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6. 공영방송 MBC는 가짜뉴스가 나가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보다 다른 언론사들도 가짜뉴스를 내보냈는데 왜 우리에게만 책임을 묻느냐며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이게 악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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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기  언론자유  취재제한  언론탄압  날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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