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8893억 원을 편성했다. 올해보다 618억 원(7.5%) 늘어난 규모다.
23일 강북구는 “주민생활 밀접 분야와 구(區)의 역점사업 기틀 마련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복지, 안전, 지역경제 등 구정 각 분야와 재개발·재건축 지원, 도시철도 신강북선 추진 등 민선 8기 역점사업의 원활한 추진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8785억 원과 특별회계 108억 원으로 구성됐다. 이 중 사회복지 예산이 약 4759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전체 예산의 54%다. 분야별 예산안을 살펴보면, 먼저 일반 공공행정 분야에 1215억6000만 원이 편성됐다. 주요사업은 △공용 및 공공용의 청사건립기금 전출금(770억 원) △청사 운영(35억 원) △주민자치회 활성화 지원(10억1000만 원) △U-강북구 통합관제센터 효율적 운영(20억6000만 원) 등이다.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는 38억9000만 원이 투입된다. △하천 시설물 정비(8억5000만 원) △재난 대비 및 안전관리(3억 원) △재난관리기금 전출금(8억4000만 원) △우이천 진출입로 조명환경 개선(1억5000만 원) △우이천 쌍한교 주변 악취저감 및 수변공원 조성(2억3000만 원) 등이다.
교육 분야는 총 91억2000만 원으로 △교육경비 보조사업 지원(30억 원)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40억 원) △혁신교육지구 추진(5억 원) 등을 추진한다.
문화 및 관광 분야에는 △우이천 문화예술거리 명소화(3억4000만 원) △강북문화재단 운영(20억4000만 원) △북한산 국제클라이밍센터 운영(5억4000만 원) △강북종합체육센터 운영(8억9000만 원) △구립도서관 위탁운영 지원(14억5000만 원) 등을 위해 141억4000만 원을 편성했다.
환경 분야 예산액은 494억4000만 원이다. △생활·음식물류 폐기물 및 재활용품 등 처리(247억 원) △공감 어린이놀이터 조성(7억5000만 원) △우이령공원 결정 및 조성(11억1000만 원) △하수시설물 보수(23억7000만 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공사(29억2000만 원) 등을 추진한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회복지 분야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지원(1109억 원) △장애인활동지원(225억 원) △커리어플러스센터 조성 및 운영(5억5000만 원) △영유아 보육료 지원(228억 원) △기초연금 지급(1800억8000만 원) △우이동 청소년문화센터 조성(5억 원) 등을 위해 4759억 원을 마련했다.
이밖에 보건 분야 170억7000만 원, 농림해양수산 분야 3억6000만 원,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 27억9000만 원, 교통 및 물류 분야 147억6000만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5억 원 등을 편성했다. 최종 예산안은 내달 16일 열리는 강북구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2023년은 새로운 강북구를 향한 ‘본격적 도약의 해’이자 강북구민이 생활 속에서 ‘변화의 시작을 체감’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내 삶에 힘이 되는 강북’ 비전 실현을 위해 시급한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사회 전반에 포용과 배려를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