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택시 심야할증 및 요금조정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는 지난 9월 시민공청회와 서울시의회 의견청취를 거쳤다. 또 지난 10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 의견을 수립해 행정절차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서울 택시요금 인상은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12월 1일 오후 10시부터 중형택시와 모범·대형(승용)택시의 심야할증을 조정·시행한다. 또 중형택시는 심야할증시간과 할증률이 조정된다. 모범·대형(승용)택시는 심야 할증 및 시계 외 할증이 신규 도입된다.
현재 서울 택시는 심야 할증 20%로 밤 24시부터 새벽 04시 까지 인상된 요금을 받고 있다. 하지만 12월 1일부터는 저녁 10시부터 새벽 04시까지로 조정된다. 할증률도 밤 23시부터 새벽 02시 까지 40% 인상 되며 그 외 시간은 20%가 적용된다.
이후 2023년 2월 1일에 두 번째 단계가 적용될 예정되며 중형택시 기본요금, 기본 거리 및 시간 요금이 조정된다. 모범·대형(승용)택시 기본 요금이 조정 된다. 외국인 관광 택시도 구간 및 대절 요금이 조정된다. 현 택시 기본거리는 2,000m 기준 현재 3800원이다. 하지만 내년 2월 1일부터는 기본거리 1,600m 기준 4,800원으로 인상된다.
서인석 서울시 택시정책과장은 “40년 만에 조정되는 심야 할증으로 시민의 요금부담이 늘어난 만큼 택시 서비스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에펨 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택시비 인상에 대한 갑론을박이 나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물가 오르는 동안 택시요금은 안올랐으니 오를 만 하다", "이번 요금제 개편으로 택시가 잘 잡히면 좋겠다", "택시비 요금 인상으로 기사님 처우도 개선될 듯" 등의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들은 "기본 거리 줄이고, 한 번에 천 원 인상은 너무 심하다", "진짜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네", "심야 할증 퍼센트 올리면 그 시간 장거리 뛰려는 택시 기사들이 많아져 더욱 승차거부가 심해질 수 있겠다", "서울 오르면 곧 지방도 오르겠네' 등의 부정적인 의견을 내기도 했다.
< 문화경제 이윤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