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보자, “지옥문 연 이세창을 국힘은 왜 고소 않나?” 폭풍 트윗

한동훈 장관은 집까지 찾아온 더탐사 취재진을 주거침입-보복범죄로 경찰 고발

  •  

cnbnews 최영태⁄ 2022.11.28 11:19:43

제보자 A씨의 트위터 메시지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장관이 김앤장 변호사 30여 명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시민언론 더탐사에 제보한 A씨가 지난 22일 경찰의 압수수색을 알리는 트위터 메시지 이후 잠잠하더니 25일 “지금 막 폰 돌려받음” “폰 뺏기고 트윗 못하는 사이 영화 같은 일이 발생했네요. 답답해 죽는 줄”이라는 메시지부터 시작해 27일까지 많은 양의 트위터 메시지를 올리며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그는 지난 27일엔 “짜고 치는 고스톱을 치더라도 각본 좀 제대로 짜고 쳐라. 아니 뭔 서울대가 이리 허술해. 목격자 진술만 덮으면 끝나는 줄 알았지? 그럼 좀 치밀했어야지. 그니까 월드컵 아침에 터트리지 말고 좀 더 회의도 좀 하고 머리도 좀 굴리고. 깡진구 한 명한테도 못 당하냐. 그 사람 뭔가 찾은 거 같던데”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어 같은 날 “만약 나 기소한다면 제발 허위사실 유포로 해. 짜치게 트윗 글 하나 캡처해서 모욕죄 이런 거로 하지 말고. 어차피 페어플레이는 기대도 안 하지만 서로 파이팅하자. 전두환도 내린 국민들이다. 너네를 무서워하겠냐. 각하 정치를 좀 거국적으로 하십쇼. 적어도 헌법에 기본인 3권 분립 정도는 지키시죠”라고 썼다.

그는 또한 자신이 압수수색 당한 데 대해 자신의 변호사인 정철승 변호사를 언급하며 “정철승 변호사 인터뷰 봤냐?. 20년 변호사 기간 동안 참고인을 압수수색하고 출국금지 하는 거 처음 봤단다. 왜 뭔가 많이 찔려? 누구 말대로 정권의 명운까지 걸려있는 거냐? 몰랐다. 난. 그 정도인지. 근데 어떡하냐. 탐사에서 승기를 잡았다는데”라고 했다. 이는 더탐사가 뭔가 중요한 사항을 취재했다는 의미로 읽히지만, 이후 더탐사 측이 뭔가 새로운 증거를 내놓거나 한 바는 없었다.

그는 같은 27일 자신에 대해 기사를 쓰는 언론들을 언급하며 “녹취 좀 듣고 기사 써라. 심지어 녹취엔 없지만 내가 총재 생일이니까 연주비 받지 말란 말까지 했다. 근데 집에 와서 입금됐다. 그래서 오히려 뭐라 했다. 이건 계좌 까보면 바로 나오잖아. 19-20일 입금 내역”이라며 첼리스트에 대한 입금 내역이 있음을 밝혔다.

지난 24일 첼리스트가 ‘통화 녹음의 모든 내용이 거짓말이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경찰발 기사가 나온 뒤 이틀이 지난 26일에 제보자는 “여러분 부탁이 있어요. 저도 오늘 아침까지 그녀를 미워하고 원망하고 그랬어요. 경찰 진술의 결과가 나왔을 때는 절망까지 했고요. 그녀가 사실 11.6일에 전화가 왔었어요. 이 얘기 말고 사적 얘기만 해서 용기 내서 전화 했을텐데 짜증 내고 끊어버렸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많이 후회가 되요”라며, 첼리스트와의 통화가 있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사건의 발단은 그녀의 얘기도 제 녹취도 아니었어요. 이 지옥문을 연건 이세창의 자백이었습니다. 그리고 반복되는 그의 거짓말이 이 사건을 키운 겁니다. 그러니 보수분들 저희와 탐사에게 돌을 던지지 말고 일반 국민들은 전혀 몰랐던 이세창을 국힘이 고소하세요. 왜 아무도 고소를 안 하나요?”라고 물었다.

한동훈 장관의 집을 찾아가 문을 두드리는 장면을 생중계한 더탐사의 방송 화면 캡처. 

‘술자리 의혹 제기’ 더탐사, 한동훈 집까지 찾아가 생방송

한편 더탐사 취재진 5명은 27일 오후 1시 30분께 한동훈 장관의 서울 도곡동의 아파트를 문 앞까지 찾아가 “한 장관님 계시냐.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물어보는 장면을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강진구 기자는 더탐사 취재진 일부에 대한 자택 압수수색이 일요일 진행됐던 점을 들어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갑자기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를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볼까 한다”며 “정상적인 취재 목적이고, 예고하고 방문하는 것이라 스토킹이나 다른 걸로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아파트 주민들이 공동현관의 문을 열어줬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더탐사 취재진을 공동주거침입과 보복범죄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관련태그
첼리스트  룸바  강진구  더탐사  한동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