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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영빈관으로 대표팀 초청해 '울컥'한 윤 대통령 … 손흥민은 포르투갈전 주장 완장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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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2.12.09 10:41:12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주장 손흥민 선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착용했던 주장 완장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채워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8일 저녁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오른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2시간여 동안 만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부상 투혼을 펼친 손흥민 선수 손을 잡으며 “괜찮아요?”라고 물었고 또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2골을 넣은 조규성 선수에게 “헤딩 너무 잘 봤어요”라며 크게 웃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는 “우리 감독님 고맙습니다. 저도 2002년에 문학경기장에서 포르투갈 경기하는 거 직접 봤습니다. 직접 뛰셨다면서요. 끝나고 같이 보러 간 사람들끼리 얼마나 파티도 하고 그랬는지…”라며 반겼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포르투갈전 승리 때 착용한 노란색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 왼팔에 직접 채워주기도 했다.

이어진 환영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윤 대통령 환영 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로부터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환영 인사에서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여러분의 투혼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며 “여러분은 운동선수를 넘어 평화의 전도사”라고 격려했다.

인사말 도중 감격한 듯 목이 메기도 했던 윤 대통령은 “우리 월드컵 대표 선수단과 벤투 감독님의 건승을 위하여”라고 건배를 제의했다.

손흥민·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볼트래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특히 선수들의 사인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트래핑하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고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한편 청와대 영빈관 및 상춘재에서 대통령실 행사가 열린 것은 지난 5-6일의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초청 만찬 및 차담에 이어 8일 축구대표팀 초청으로 이어져, 앞으로도 청와대에서 대통령실 행사가 자주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관련태그
영빈관  볼트래핑  벤투  손흥민  이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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