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2.12.13 17:32:28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임을 인정받았다.
노원구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보육유공 정부포상’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구(區)에 따르면 보육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자 특색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공모와 벤치마킹으로 보육 환경을 개선하려는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올 3월부터 시작한 ‘노원안심어린이집’의 관심도가 높았다. 구는 관내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 80곳의 교사·아동 비율을 줄이고 아이당 보육시설 면적을 넓히는 등으로 보육의 질을 개선했다.
어린이집당 아동 수를 줄이고 반(班) 운영비를 지원하는 과감한 시도로 교사·아이 비율을 법정 기준보다 낮춰 0세 반과 장애아 반은 1:2로, 3세 반은 1:12로 맞췄다. 내년에는 대상을 확대해 1세 반과 4세 반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 서비스인 ‘노원아이편한택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택시는 임신부·영유아 가구가 각종 검사와 예방접종으로 병·의원을 방문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단순히 교통비를 지원하는 형식이 아니라 구가 직접 출자해 설립한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통해 운전기사를 직접 고용한다.
지금까지 총 4289건을 운행했으며 누적 이용 인원만 1300명이 넘는다. 올해부터는 육아 시설을 방문할 때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또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보육 환경을 개선하고자 2020년부터 ‘국공립어린이집 그린리모델링’을 9곳에서 실시했다. 더불어 ‘어린이집 환경 개선비’를 국공립어린이집뿐만 아니라 민간·가정어린이집까지 총 298곳에 지원했다.
이와 함께 영유아 발달단계에 맞는 장난감을 집까지 배달해주는 ‘토이붕붕’ 사업으로 양육가정의 장난감 구매 부담을 줄이는 한편, 화랑대 철도공원과 불암산 힐링타운에 유아차 소독기를 설치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보육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보육관계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다양한 사업을 시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노원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