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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국내 최초 한강 밑 도로터널 공사에 TBM 도입

최대 단면 쉴드 TBM으로 김포와 파주 잇는 2.98㎞ 한강터널 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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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응구⁄ 2022.12.14 10:19:16

한강터널 굴진에 사용하는 대단면 이수식 쉴드 TBM.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한강을 횡단하는 도로터널 공사에 최첨단 굴착(掘鑿) 장비인 TBM(Tunnel Boring Machine)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TBM은 다수의 디스크 커터(cutter)가 장착된 커터 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뚫는 원통형 회전식 터널 굴진기다. 발파공법과 달리 소음·진동·분진 발생이 적고 시공성·안전성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한강터널을 굴진(掘進)하는 ‘이수식 쉴드 TBM’은 터널 굴착부터 벽면 조립, 토사 배출까지 터널 공사의 모든 공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초대형 선진 장비다. ‘이수식’은 도심지, 바다, 강 아래에 터널을 뚫는 등 상부의 압력이 강하거나 침하를 철저히 방지할 때 적용하는 방식이다.

현대건설은 13일 경기도 파주시의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제2공구’ 현장에서 국내 최대 단면 쉴드 TBM 굴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현장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구간 중 경기 김포시 하성면 마곡리부터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총연장 6.734㎞의 도로다. 한강 밑을 통과하는 2.98㎞ 터널과 나들목, 교량 두 개를 포함한다.

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일환 한국도로공사 사장 직무대행,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원희룡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발주와 설계 기준을 재정립해 TBM 공법의 활성화 기틀을 마련하고, 한국형 TBM 개발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도 추진해 국내 TBM 기술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국내 최초 한강 하저 횡단 도로터널 건설’의 의미를 기념하고자 7~8월 TBM 네이밍 공모전을 실시했다. 160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그 결과 땅 밑으로 다니는 동물 중 가장 친숙한 ‘두더지’가 정식 명칭으로 선정됐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관련태그
현대건설  TBM  한강터널  제2순환고속도로  원희룡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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