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영⁄ 2022.12.21 16:37:39
삼성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7기 수료식을 열었다.
이날 수료식에는 고용노동부 권기섭 차관,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 정의당 강은미 의원, 삼성전자 CR 담당 박승희 사장, 수료생과 수료생 가족 등 총 100명이 참석했다. 서울·대전·광주·구미·부울경 등 전국 5개 캠퍼스 수료생 660여 명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은 “기업과 협업해 더 많은 청년이 성장하고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며 “특히 지방에 있는 청년들도 SSAFY와 같은 좋은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CR담당 박승희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여러분이 해야할 일들이 더 많아졌다”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힘써 달라”고 밝혔다.
가족 대표로 소감을 전한 수료생 부모님 권영면 씨는 “아들이 졸업 후 취직이 되지 않아 많이 걱정했지만, 1년간 SSAFY에서 열심히 노력해 원하는 기업에 합격해 너무 기뻤다”며 “최선을 다한 모든 수료생들이 다 자랑스럽다. 함께 해준 삼성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SSAFY는 1년 동안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해 왔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 원의 교육지원금을 지급한다. 또,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진행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한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삼성 계열사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담당 직원들도 SSAFY 교육생 멘토로서 교육 과정에 참여하며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현재 약 90여 명의 삼성 임직원이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12명은 SSAFY 출신 임직원이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4년 만에 누적으로 3486명의 수료생이 취업에 성공해 SW 개발자의 꿈을 이뤘다. 삼성에 따르면 누적 수료생은 4732명으로, 취업률은 74%에 달했다.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6%(1252명)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유플러스, 신세계 I&C, 현대모비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IT·금융권과 같은 다양한 기업에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의 수는 840개에 달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0월 회장으로 취임한 직후 연이어 SSAFY 광주캠퍼스(10월), 부울경캠퍼스(11월)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교육생들을 격려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많은 관심을 보여 왔다. 이 회장은 2019년 8월에도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생들에게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응원하기도 했다.
< 문화경제 김금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