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2023.01.04 14:59:39
대통령실은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5·18 민주화운동’ 용어가 최종적으로 삭제된 채 고시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으로부터 반발이 나오는 데 대해 4일 기자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삭제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학습 요소 항목이 삭제되면서 5.18 민주화 운동뿐 아니라 모든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역사적 사건 저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12월 구성된 정책 연구진도 이러한 취지에서 구체적 역사 사건의 서술을 축소했고 연구진이 교육부에 제출한 최초 시한부터 5·18 민주화운동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비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금희 국민의힘당 수석대변인 역시 같은 날 논평에서 “(5.18은) 2021년 12월에 구성돼 역사과 교육과정을 개발한 정책 연구진의 최초 시안부터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오월 정신’을 존중한다”며 “이미 지난 정권에서 결정된 사항이지만, 정부는 교과서 개발 단계에서 5.18 민주화운동이 서술될 수 있도록 관련 준거 마련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학생들의 건전한 역사관 형성을 위해서는 사실에 근거한 균형 잡힌 교육과정이 유지돼야 한다"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역사와 관련된 그 어떤 편향과 왜곡도 발생하지 않도록 바로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