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태⁄ 2023.01.05 09:55:19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4일 저녁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3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신년인사회에는 박정자 배우를 비롯해 송승환 감독, 강수진 발레리나, 석창우 작가 등 원로부터 정은혜 작가, 영제이 안무가 등 신진 예술인까지 80여 명이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녹색으로 컬러를 맞췄다. 윤 대통령은 녹색 넥타이, 김 여사는 녹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신년 인사회가 열리는 장소 벽면에는 청년 화가 22명의 작품 31점이 전시됐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외국 다자회의에 가보면 많은 나라 정상들이 우리나라와 뭔가를 도모하고 싶어한다. 또 우리나라 문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우리가 산업만 크고 문화 예술의 수준이 떨어졌다면 아마 우리를 많이 무시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한국의 내공에 대해 나름 굉장히 존중하고 인정하는 분위기를 제가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가 많이 도와드리지 못했는데, 여러분이 이렇게 국격을 많이 키워주고 국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정서와 문화의 깊이를 심어줘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대통령 부부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 음악회’를 함께 관람했다.
윤 대통령 부부 좌우에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화가 김현우, 소설가 정보라, 판소리 명창 안숙선 씨 등이 자리했다.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음악회에는 소프라노 조수미, 판소리꾼 배일동, 가수 윤형주를 비롯해 뮤지컬 배우 김준수, 김소현, 김도형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출연했다.
이날 공연은 각계 주요 인사와 일반 국민 공모자 등 2천여 명이 관람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소외 계층과 사회적 약자, 장애 예술인, 의사상자 가족, 국가유공자 후손과 전몰장병 가족, 자립 준비 청년, 산재 근로자 가족 등 200여 명이 초청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