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중구문화해설사 아카데미’ 참여자 10명을 모집한다.
해설사 교육과정인 이 아카데미를 수료하면 중구를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를 알려주는 문화해설사로 활동한다.
모집 기간은 이달 9일부터 28일까지다. 우리 역사와 문화유적에 관심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중구민, 관련학과(역사·관광·역사교육학 등) 전공자, 관련 분야 경력자, 관광진흥법상 ‘관광통역 안내사’ 합격에 필요한 자격증(최근 2년 이내)을 가진 자는 선발 시 우대한다.
서류·면접 심사를 통과한 신청자는 2월 13일부터 교육(43시간)을 받고, 평가와 3개월의 수습과정을 거친 후 7월부터 현장에 배치된다.
참여 희망자는 중구 또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 등기우편, 방문 접수로 제출하면 된다.
중구는 매년 3~7월, 9~11월에 한양도성, 정동, 광희문, 장충단공원, 명동 등 9곳을 무대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로 운영하지 못했고, 2022년에는 3735명이 탐방을 다녀갔다.
최근 중구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해설사 탐방 프로그램 수요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중구는 현직에서 활동하는 해설가 58명을 대상으로 직무 보수교육도 병행한다. 이후 해설사들은 전문가와 함께 ‘중구문화관광코스 기획단’으로 활동하며 도보 관광 신규코스 개발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중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이야기가 있는 전문 해설을 제공해 좋은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도록, 해설사 아카데미에 열정과 재능있는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