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11일 대구 서문시장을 공개 방문하고 급식 봉사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날 대구 방문은 그간 주로 ‘기자단을 동행하지 않은 비공개 행사 뒤 사후 공개’ 방식으로 봉사활동 등을 펼쳐온 그간의 행태와는 달리 용산 대통령실 출입 기자 등을 대동하고 열렸다.
김 여사가 기자단에게 사전에 일정을 공개하고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 12월 22일 남대문 쪽방촌 방문에 이어 20일 만이어서, 앞으로 이런 형태의 공개 일정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낳고 있다.
김 여사는 우선 이날 오전 대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속 대학생 봉사자 등과 급식 봉사에 참여했다.
이번 봉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했다.
김 여사는 어르신 120여 명에게 배식했으며, 새해 인사와 함께 목도리·덧신 등 방한용품 등을 전달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어 김 여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어묵-만두를 시식했고 양말을 구매하며 시장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겨울 양말 300켤레를 구입해 성서복지관 어르신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서문시장에는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일부 지지자들은 박수를 치고 “김건희”를 연호했다. 김 여사는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누고 사진촬영을 했으며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