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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AP와 인터뷰 “북 도발 이유 알 수 없다. 결과적으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북핵 공동 대응엔 “美 핵자산 운용 과정에 한국도 참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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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영태⁄ 2023.01.12 09:35:15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뤄진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북한 도발에 대해 “북한 내부적인 이유도 있을 텐데,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 정확하게 (배경을) 알 수는 없지만 결국 우리의 대응과 안보태세를 강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며 “불법적 도발은 결국 대한민국의 안보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간 안보 협력을 더 강화하는 결과로 귀착될 수밖에 없단 것을 (북한) 본인들이나 국제 사회에서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11일 밝혔다.

이어 “이러한 긴장 관계가 심화하다 보면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대부분 전쟁이 그렇듯이 오판이 심각한 전쟁 상태로 가는 것을 역사상 많이 봐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북한의 최근 급증한 도발의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고 북한 내부 사정에 따른 결과일 수도 있지만, 북한의 그러한 도발 증대는 한미일 군사 협력만 강화시킬 뿐이며, 결국 이러한 오판이 전쟁으로도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한 발언이다.

최근 논란이 됐던 한미 공동 핵 대응에 대해서는 “한국이나 미국이나 서로 북핵에 대한 위협에 함께 노출돼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다”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논의해왔다. 미국이 (혼자) 알아서 다 하는 시스템에서 한미가 힘을 합쳐서 대응한다는 차원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미국의 핵 자산을 운용하는 과정에 한국도 참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핵 자산 운용과 관련해 필요한 정보를 공유한다든지, 공동 기획, 공동 실행(이 가능하다). 이 실행에는 다양한 연습도 포함되겠다”며 “테이블 탑도 있고 시뮬레이션도 있고 실제 핵 투발 수단 기동에 관한 연습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집무실 책상 위에 놓인 흰색 전화기를 가리키며 "북쪽에서 회선을 전부 차단하고 있고 대화 자체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관련태그
AP통신  핵 공동운용  핵 공동연습  바이든  한미일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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