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존경해왔다…법무부 홍보대사 돼달라"

한동훈 장관이 체조 선수 양학선에 전화를 거는 모습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유튜브 채널 ‘법무부TV’ 영상 캡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선수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이 11일 법무부 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법무부 홍보대사를 부탁하기 위해서다.

한 장관은 작년 8월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1932년 올림픽 챔피언의 뜀틀 경기 영상과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양학선 선수의 영상을 비교하고 “인간의 DNA가 80년 만에 바뀌었을 리가 없다"며, 양학선 선수의 뛰어난 기량을 빗대어 검사로서의 소임과 노력을 당부한 바 있다.

영상에서 한 장관은 양학선 선수를 법무부 홍보대사로 선정한 경위에 대해 "뛰어난 기량을 통해 올림픽 챔피언에 오른 2012년의 양학선 못지 않게 2022년의 양학선도 위대하다고 생각한다"며, "현재까지 꾸준히 현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양학선 선수의 근성과 꾸준함, 직업의식과 소명의식에 감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법무부는 대한민국 출범 이래 이름이 바뀌지 않은 두 개의 부처 중 하나”라며 “그만큼 해야 할 일 자체가 기본을 지키고 흔들림 없이 끝까지 자기 위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법무부TV’ 영상 캡쳐

이어 “법무부는 대한민국 출범 이래 이름이 바뀌지 않은 두 개의 부처(법무부, 국방부) 중 하나”라며 “그만큼 해야 할 일 자체가 기본을 지키고 흔들림 없이 끝까지 자기 위치를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선수가 그동안 해온 성취나 지금까지 현역 생활을 유지해온 자세 자체가 (법무정책을) 대변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직접 양학선 선수와 통화에 나선 한 장관은 양 선수에게 “저와 법무부가 평소에 양 선수를 아주 존경한다. 저희 홍보대사로 나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워낙 바쁘신 분이라 부탁 한번 드리려고 전화드렸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양 선수는 "홍보대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법무부TV는 영상 말미에 자막을 통해 “건국 이래 단 한 번도 이름이 바뀌지 않은 법무부와 올림픽 시작 이래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종목 체조”를 언급하며 “초심과 기본을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법무부와 선수 생활 내내 초심과 기본을 잃지 않은 양학선 선수의 만남,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