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응구⁄ 2023.01.17 15:47:56
설 귀성이 시작되는 20일부터 연휴가 끝나는 24일까지 5일간 전국적으로 2648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20~24일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은 특별교통대책기간에 전국적으로 2648만 명, 하루 평균 53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은 설 전날인 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귀경객과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날과 설 다음 날은 교통혼잡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귀성·귀경 이동 수단은 승용차가 91.7%로 압도적이었고, 이어 버스 3.8%, 철도 3.0%, 항공 1.1% 순으로 예상됐다.
특별교통대책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하루 평균 약 519만 대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23.9% 증가한 수치다.
귀성길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 서울~목포 8시간 30분, 서울~강릉 5시간 20분 등으로 예측됐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 4시간 30분이다.
설 연휴 교통량이 집중되는 죽전휴게소 등 19곳에선 감시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50대와 암행순찰차가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이번 설에도 지난해 추석 때와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가 4일간 면제된다. 21일 0시부터 24일 밤 12시 사이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21개 민자고속도로가 그 대상이다.
심야 철도·버스 이용 승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설날과 다음 날 서울 시내버스, 서울·수도권 지하철의 막차 시간을 연장 운행한다. 부산·광주·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