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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158억 상당의 자금 손실"...민간 투자회사에 은퇴자금 사기당해

자메이카의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 투자회사, 사기 협의 조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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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3.01.20 11:35:01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가 2017년 은퇴 후 관리해 온 157억 상당의 은퇴자금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자메이카 출신 육상선수 '우사인 볼트'가 민간투자회사에 맡겨둔 157억 상당의 은퇴자금이 사라졌다고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계좌는 볼트가 평생 저축한 자금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사인 볼트는 2016 리우 올림픽 개막 전 총 3,250만달러 (363억7,000만원)의 재산으로 미국 포브스 선정 '부자 스포츠 스타 리스트' 32위이자 유일한 육상 선수로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0일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볼트의 변호사 린튼 고든은 "볼트가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라는 투자회사에 1280만 달러(약 157억 4400원)의 돈을 예탁했지만 현재 1만2700달러(약 1562만원)만이 남아 있다"며,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가 사라진 돈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이것이 사실이라면 볼트에게 심각한 사기 또는 절도, 이 둘 모두가 저질러진 것”이라며 “10일 이내에 사라진 돈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 웹사이트에는 고객들에게 긴급한 문의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맡고 있는 자메이카 금융위원회에 문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경고문구로 표시되어 있다. 사진=SSL 웹사이트 캡쳐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SSL)’는 1973년 자메이카 킹스톤에 설립된 주식 중개 법인으로 자메이카 고객을 중심으로 자산 관리와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는 언론들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대신 웹사이트를 통해 고객들에게 “이 문제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정보가 입수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해결책을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긴급한 문의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맡고 있는 자메이카 금융위원회에 문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자메이카 금융 서비스위원회는 지난 16일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의 사기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특별 감사관을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자메이카 금융 당국은 ‘스톡스 앤 시큐리티즈’로부터 임시로 경영권을 넘겨받는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회사 운영은 계속되지만 모든 거래에 대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나이절 클라크 자메이카 재무장관은 이번 사건이 “굉장히 이례적인 경우”라고 밝히며, “우리 금융기관을 의심하고 싶겠지만, 자메이카의 금융산업 전체를 부정적으로 보지는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2017년 은퇴한 우사인 볼트는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육상선수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불린다.

<문화경제 김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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