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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0.25%p 금리 인상...다만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은 선 그어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으로 나스닥 지수 2.00% 급등, 코스피·코스닥 상승 출발, 비트코인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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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예은⁄ 2023.02.02 11:17:35

코스피가 2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안도하며 1% 넘게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췄다. 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미 연준의 발표로 확실시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은 일제히 반색했다.

2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미 연준은 1일 미국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에서 4.50~4.75%로 인상했다. 이에따라 한국과의 금리 격차는 최대 1.25%포인트로 벌어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2% 물가상승률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며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연준 보유한 채권을 팔아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긴축(QT)도 “상당한 규모로” 계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FOMC에서 제약적 수준을 이어가기 위해 두어 번 더 추가적 금리 인상을 논의했다”면서도, "실업률을 높이지 않으면서 물가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는 것은 좋은 진전이라고 보고 있으며, 과도하게 긴축할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YTN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진행한 '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을 미국에선 시장 완화 차원으로 분석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준은 지난해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12월 빅스텝(0.5%포인트 인상)으로 보폭을 줄인 바 있다. 올해 첫 FOMC 정례회의에서 이보다 한단계 축소된 베이비스텝으로 인상 속도를 완화시키며 11개월 만에 통상적인 금리 인상 속도를 회복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연준의 의사 결정에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폭 하락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해 12월 5.0%으로 15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기록한데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역시 6.5%로 13개월 만에 6%대로 떨어지는 등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이날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시장은 비둘기적 시그널에 주목하며 일제히 반등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231.77포인트(2.00%) 급등한 1만1816.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5%,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2%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9.80)보다 32.14포인트(1.31%) 오른 2481.94에 개장했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50.96)보다 8.57포인트(1.14%) 오른 759.53에 거래를 시작하며 상승 출발을 알렸다.

한편, 국내 가상화폐 시장도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에 주요 코인이 일제히 상승세를 불러오며, 2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 비트코인 가격은 2천962만원으로 24시간 전(2천909만원)보다 1.8% 올랐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는 예상하지 않는다“며 연내 금리인하에는 분명하게 선을 그은 만큼 당분간 고금리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문화경제 김에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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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제롬 파월  코스피  인플레이션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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