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tvN ‘문제적 남자’, 퀴즈 책 7문제 도용... 문제당 10만 원 보상하겠다?

네티즌 “중국이 포맷 갖다 쓰는 거와 뭐가 달라?”... 결국 검찰 기소

  •  

cnbnews 안용호⁄ 2023.02.03 10:39:53

tvN의 한 퀴즈 프로그램이 퀴즈 책을 도용했다가 기소됐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한 방송 예능 프로그램이 퀴즈 책을 무단 도용했다가 검찰이 약식 기소한 사실이 알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주고 있다.

KBS에 따르면 tvN의 퀴즈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가 2008년 출판된 퀴즈 책 ‘멘사 아이큐 테스트’의 퀴즈를 출판사나 저자 허락 없이 사용했다. 보도에 따르면, 저자 겸 1인 출판사 대표인 김 모 씨는 tvN 퀴즈 프로그램에서 출제 위원을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을 거절하자 무단으로 콘텐츠만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가 도용당했다고 지목한 문제는 총 7개이다. 이에 대해 김 씨가 항의하자 tvN은 한 무제당 10만 원, 총 70만 원가량을 보상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 씨는 이를 거절했고, 이후 1년여 동안 아무 조치가 없었다는 것.

김 씨는 이후 제작진을 고소했고, 최근 검찰은 제작진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방송으로 문제가 다 노출되어 테스트의 의미가 없어지자 김 씨는 책을 절판했다.

관련 소식이 알려지자,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댓글이 200개 이상 달리며 해당 방송 프로그램을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은 “유퀴즈랑 같은 방송사인데 한 곳에서눈 자료 화면 몇천 든다고 하고 여기선 무단 도용하고 10만 원 준다니”,“PD가 개인 사비로 덮으려 한 건가”,“절판된 책부터 일단 다 구매해라”, “문제 푸는 게 메인인 프로그램이라면 프로 순수익은 저자한테 다 줘야 한다”,“이래 놓고 중국이 포맷 갖다 쓰는 거나 불법 스트리밍은 비판한다” 등 댓글을 통해 방송사의 대처와 저작권에 대한 안일한 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문화경제 안용호 기자>

 

관련태그
문제적 남자  tvN  멘사아이큐테스트  유퀴즈

배너
배너
배너

많이 읽은 기사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