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간다.
관악구는 먼저 산불 취약시기인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지상진화대를 중심으로 세 개 반을 구성해 관내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비상근무반을 편성해 평일과 공휴일에도 24시간 감시체제를 유지한다.
지난 1월부터는 10명으로 구성한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를 운영하며 현장에서 산불감시와 산불방지를 계도하고 있다. 또 375명의 산불 진화인력으로 전문·보조진화대를 편성, 산불 발생 시 초동 대처한다.
아울러 산불 진화 차량, 등짐펌프 등 모두 13종 1081점의 진화 장비를 구비하고 관악산 연주대와 삼성산 등 4곳에 CCTV를 설치해, 관악구 통합관제센터와 관악소방서가 실시간 산불감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관악구는 소방서, 군부대, 인접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로 산불 발생 시 진화 헬기를 신속히 지원하는 등 골든타임 내 진화 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관악산 입구 등 방문객이 많은 곳에서 산불 예방을 적극 홍보하고, 3~4월에는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을 맞아 캠페인도 펼친다. 더불어 산불 진압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관악소방서와 합동훈련도 실시할 계획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효율적인 진화 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구민들께서도 봄철 산불 예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